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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80-976] HL만도 - 원장이 여덟 달 전 결산을 그대로 쓰고 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71~980번 구간입니다. 976위 HL만도(20432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1.1점 — 저평가 컷(67.2점)에 26.1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낮은 이익률이 고착인지 지나간 국면인지 가리는 자리입니다.
고객 두 축이 매출의 70%다
HL만도는 제동과 조향, 현가 부품을 만들고 자회사가 자율주행과 전장을 한다.
고객이 두 축이다. 반기보고서에 적혀 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가 2025년 기준 약 43%이고 제너럴모터스 등 북미 완성차가 약 27%다. 합쳐 70%다.
지역은 넓다. 상반기 기준 한국 42.83%, 중국 23.59%, 미국 16.81%, 인도 11.90%다. 해외 생산거점이 열아홉 곳이다.
자율주행 자회사는 성장한다. 5년 복합성장률이 25.6%이고 지난해 매출이 1조 8,250억원이다.
다만 그 자회사가 인도 사업을 나눈다. 반기 말 이후에 인도 법인 지분 30%에서 한 주를 뺀 몫을 현지 그룹에 넘기기로 했다. 합작 구조로 바뀐다.
수주잔고는 2021년에 맺은 현가부품 장기계약 몫이 9,432억원 남아 있다. 만기가 2033년이다.
상반기 매출 4조 8,069억원(+2.9%), 영업이익 2,006억원(+9.5%), 지배주주 순이익 1,01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4억원의 세 배가 넘는다.
시가총액 23,619억원, PER 23.6배·PBR 0.87배·ROE 3.7%(플랫폼 산식, TTM). 피어(자동차부품, 40개) PER 중앙값은 6.97배다. 원장 배수의 분모는 지난해 12월에 끝난 결산이다. 반기를 넣으면 달라진다.
왜 스크리너 976위인가
원점수는 13.9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0.7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자동차부품 업종 6개월 수익률 -25.2%,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0.4(12개월 변동성 15.1%, 전 종목 하위 46.3%)이 얹혀 최종 41.1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6.1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28.6%, 3개월 -19.0%, 6개월 -19.9%, 연초 이후 -14.3%다. 52주 밴드에서는 39% 지점에 있다.
영업이익 3.78%가 순이익 1%로 줄던 구간
지난해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3.78%가 순이익률 1.06%가 되는 구간을 갈라야 한다.
세 겹이다.
첫째, 금융원가가 1,453억원이다. 단일 항목으로 가장 크다.
둘째, 기타비용 1,517억원이 기타이익 1,098억원을 넘는다.
셋째, 법인세다. 지난해 949억원으로 실효세율이 43.6%다. 법정세율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 자회사 소수지분 몫 228억원이 더 빠져 지배주주 순이익이 1,000억원이 됐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 그 구도가 뒤집혔다.
기타비용이 857억원에서 661억원으로 22.9% 줄었고 기타이익이 518억원에서 783억원으로 51.0% 늘었다.
그래서 세전이익이 957억원에서 1,787억원으로 86.7% 늘었다.
실효세율도 53.5%에서 37.4%로 내려왔다. 지난해 상반기의 53.5%가 왜 그렇게 높았는지는 본문 수준에서 특정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지배주주 순이익률이 0.69%에서 2.11%가 됐다.
즉 원장이 담은 순이익률 1%는 고착된 마진이 아니라 여덟 달 전에 끝난 결산의 값이다.
회사채 8,000억과 7월의 사고
실제 약점은 다른 곳에 있다.
첫째, 차입이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이 8,000억원이고 1년 이내가 2,100억원, 1년에서 2년이 3,300억원이다. 등급은 AA다.
여기에 단기차입금 6,679억원과 유동성장기차입금 3,057억원, 장기차입금 3,122억원을 더하면 이자부부채가 2조 838억원이다. 지배주주 자본 2조 9,417억원에 견주면 감당 범위이지만 굴리는 규모가 크다.
실제로 4월에 회사채 2,000억원을 새로 찍었다. 700억원이 3.866%로 2028년 만기, 1,300억원이 4.019%로 2029년 만기다.
둘째, 담보다. 합작 자회사가 국내 은행에 552.4억원, 미국 법인이 현지 은행에 2,079만 달러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셋째, 사고다. 7월 22일에 평택공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한 명이 설비에 끼여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분은 지주회사가 30.25%다. 회사 지분 자체에는 담보가 없다.
다만 그 지주회사의 최대주주 개인이 보유 254만 5,433주 가운데 90만주, 35.4%를 지난해 12월에 증권금융에 담보로 넣었다.
배당은 2월에 주당 750원, 총 352억원을 결정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상반기에 내려온 실효세율이 유지되는지, 2조원대 이자부부채의 차환이 어떤 금리로 되는지, 그리고 7월 사고의 조사가 어디로 가는지다.
이 종목을 저평가라 부른다면 근거는 마진이 낮아서가 아니다. 지표가 아직 회복을 따라잡지 못한 것일 수 있다는 쪽이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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