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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70-969] 삼성E&A - 영업이익의 3분의 2가 원가 재추정이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61~970번 구간입니다. 969위 삼성E&A(02805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1.4점 — 저평가 컷(67.2점)에 25.8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이익의 성분을 회사가 주석에 적어 둔 자리입니다.
신에너지 비중이 1년 반에 8%에서 26%가 됐다
삼성E&A는 화공 플랜트를 설계하고 짓는다. 부문이 화공과 첨단산업, 신에너지 셋이다.
구성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신에너지 비중이 2024년 8.1%, 지난해 14.9%, 올해 상반기 25.9%다.
해외 도급 비중도 57%, 70%, 73%로 올라왔다.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16조 4,645억원에서 반기 말 20조 6,684억원으로 6개월에 25.6%다.
다만 고객이 두 곳으로 몰린다. 상반기에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가 32.22%, 삼성전자가 30.58%로 합쳐 62.8%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16%에서 더 커졌다.
가동률은 없다. 생산설비 없이 주문을 받아 짓는 구조라 산출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린수소는 아직 비용이다. 오만 수소 사업의 지분법 투자에서 상반기에 27.5억원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00,543 | 6,310 | 6,649 |
| 2023 | 106,249 | 9,410 | 7,538 |
| 2024 | 99,666 | 8,141 | 7,569 |
| 2025 | 90,288 | 7,039 | 6,175 |
상반기 매출 4조 8,767억원(+14.05%), 영업이익 4,613억원(+36.42%), 순이익 3,458억원(+15.68%)이다. 영업이익률이 9.46%다.
시가총액 95,550억원, PER 15.3배·PBR 2.02배·ROE 13.1%(플랫폼 산식, TTM). 피어(건설, 40개) PER 중앙값은 8.1배다. 이익이 늘었다. 다만 그 이익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회사가 주석에 적어 두었다.
왜 스크리너 969위인가
원점수는 15.0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1.8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건설 업종 6개월 수익률 -12.5%,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0.4(12개월 변동성 17.1%, 전 종목 하위 53.3%)이 얹혀 최종 41.4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5.8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22.6%, 3개월 -7.8%, 6개월 +33.9%, 연초 이후 +102.7%다. 52주 밴드에서는 58% 지점에 있다.
주석에 적힌 숫자 하나
이 회사의 이익을 읽으려면 주석의 항목 하나를 봐야 한다.
총계약수익과 원가의 추정 변동이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이다.
상반기에 그 값이 3,082.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613억원의 66.8%다.
지난해에도 같았다. 연간 5,270.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66.5%였다.
즉 두 결산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의 3분의 2가 진행 중인 공사의 원가를 다시 잡은 결과다.
이것은 부정이 아니라 이 산업의 회계다. 다만 실제로 물건을 팔아 남긴 마진과는 성격이 다르고, 재추정은 반대 방향으로도 일어난다.
영업이익 아래에서도 갈렸다. 기타손익이 마이너스 11.3억원에서 마이너스 636.2억원으로 나빠졌고, 지분법손익이 플러스 155.3억원에서 마이너스 49.0억원이 됐다.
그래서 영업이익이 36.42% 느는 동안 세전이익은 11.41% 늘었다.
재무 자체는 두껍다. 연결 유동차입금이 715억원뿐이고 부채의 대부분이 매입채무와 선수금이다. 국제 신용등급은 Baa1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잠식 자회사에 3,499억 보증
안정성 뒤에 있는 항목들을 봐야 한다.
중동 자회사 한 곳이 자본잠식 상태다. 그리고 모회사가 그 법인에 2억 4,500만 달러, 3,499억원 규모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자기자본의 10.61%다.
비지배지분 장부금액도 3년 연속 마이너스다.
국제 중재도 남아 있다. 사우디 발전 사업 관련 분쟁과 태국 정유 프로젝트의 교차 중재가 미해결이다.
수주는 계속 들어온다. 지난해 2월에 아랍에미리트 메탄올 사업 2조 4,788억원, 7월에 삼성전자 평택 마감공사 9,096억원, 10월에 미국 저탄소 암모니아와 탄소포집 4,134억원이다.
6월 30일에는 중동 수처리 사업을 따냈다. 설계시공 본사분이 3,808억원이고 운영관리가 20년이다. 상대방은 비공개다.
주주환원도 한다. 1월에 주당 790원, 총 1,548.4억원을 배당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의 25% 수준이다.
3월 20일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냈다. 신에너지 확대와 주주환원이 골자다.
지분은 계열 배터리 회사가 11.69%로 최대주주이고 특수관계인 합계가 20.55%다. 건설 계열사는 6.97%로 세 번째다.
자기주식이 없고 전환사채도 없다. 최근 3년간 희석 요인이 전무하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원가 재추정이 반대 방향으로 돌 때 이익이 얼마나 남는지, 20.7조원짜리 수주잔고가 어떤 마진으로 인식되는지, 그리고 고객 두 곳에 몰린 62.8%가 흩어지는지다.
이 회사는 삼성 계열이라 안정적이라는 말로 요약되지 않는다. 이익의 성분과 보증, 중재가 모두 장부의 다른 자리에 적혀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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