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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70-965] 유니셈 - 점유율은 내려가는데 매출은 늘고 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61~970번 구간입니다. 965위 유니셈(03620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1.6점 — 저평가 컷(67.2점)에 25.6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1위 회사가 왜 얇게 버는지를 따지는 자리입니다.
50%에서 40%로, 40%에서 30%로
유니셈은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 유해가스를 태우는 스크러버와 온도를 잡는 칠러를 만든다. 지난해 매출 비중이 칠러 44.8%, 스크러버 21.4%, 유지보수 31.7%다.
회사가 사업보고서에 자기 점유율을 적었다. 스크러버 40%, 칠러 30%다.
그런데 그 숫자가 내려오고 있다. 스크러버가 50%에서 40%로, 칠러가 40%에서 30%로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29% 늘었다. 즉 시장이 점유율을 잃는 속도보다 빠르게 커졌다.
고객은 몰려 있다. 한 곳이 지난해 매출의 52.1%인 1,424.0억원, 다른 한 곳이 14.7%인 401.3억원이다. 둘이 66.8%다.
주요계약 항목에 스크러버와 칠러의 연간 납품단가계약 상대방으로 국내 반도체 회사 두 곳이 적혀 있는데, 재무제표 주석은 고객명을 익명으로 처리한다.
가동률은 산출하지 않는다. 고객사 주문에 따른 생산방식이라 곤란하다고 적혀 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340.8억원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532 | 290 | 196 |
| 2023 | 2,321 | 175 | 182 |
| 2024 | 2,182 | 101 | 155 |
| 2025 | 2,733 | 111 | 90 |
상반기 매출 1,549.8억원(+10.3%), 영업이익 104.7억원(+52.1%), 순이익 107.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9억원의 세 배가 넘는다.
시가총액 2,720억원, PER 26.2배·PBR 1.12배·ROE 4.3%(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8.16배다. 원장 배수의 분모가 2분기 전 값이다. 반기를 넣으면 주가수익비율이 17배 수준으로 내려간다.
왜 스크리너 965위인가
원점수는 16.8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3.1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1.5(12개월 변동성 19.4%, 전 종목 하위 62.4%)이 얹혀 최종 41.6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5.6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35.8%, 3개월 -18.9%, 6개월 -18.8%, 연초 이후 -8.2%다. 52주 밴드에서는 34% 지점에 있다.
매출원가율이 89.5%다
1위 회사가 얇게 버는 이유는 원가에 있다.
지난해 매출 2,733.3억원에 매출원가가 2,445.5억원이다. 원가율 89.5%, 매출총이익률 10.5%다. 거기서 판관비 6.5%를 빼면 영업이익률이 3.99%가 된다.
고객 사양에 맞춰 다품종을 소량으로 만드는 구조라 규모의 경제가 붙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조금 나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이 11.0%에서 12.8%, 영업이익률이 4.9%에서 6.8%가 됐다.
순이익이 세 배가 된 이유는 따로 있다. 기타손익이 마이너스 27.6억원에서 플러스 36.7억원으로 뒤집혔다. 64억원이 움직였다.
지난해 1월에 낸 손익구조 변동 공시에도 사유가 적혀 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화평가 감소다. 그 반대가 올해 일어난 것이다.
즉 영업 개선은 진짜인데 순이익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환율이다.
재무는 매우 가볍다. 차입금이 30억원 하나뿐이고 이자율이 3.68%다. 차입금 의존도가 1.1%이고 담보 제공이 없다. 유동비율이 458.9%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널뛴다. 2023년 마이너스 103.0억원, 2024년 플러스 362.2억원, 지난해 마이너스 64.9억원이다.
피델리티가 5%를 샀다
주주 쪽에 최근 움직임이 하나 있다.
7월 23일에 해외 운용사가 5.03%를 신규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목적은 단순투자다.
지분은 대표이사가 13.07%, 특수관계인 셋을 포함해 29.03%다. 변동이 없고 담보 기재도 없다.
자기주식이 124만 8,170주로 발행주식의 4.1%다.
주식매수선택권은 최근 3년간 부여 이력이 없다. 전환사채도 유상증자도 없다. 희석 요인이 없는 회사다.
그래서 실제로 도는 물량이 67% 수준이다.
주주환원은 하고 있다. 3월에 배당을 결정했고 배당성향이 26.25%, 총액이 23.5억원이다.
감사의견은 적정이고 핵심감사사항이 매출의 발생사실이다.
소송과 제재는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3년째 내려가는 점유율이 멈추는지, 원가율 89.5%가 낮아지는지, 그리고 매출의 66.8%인 고객 둘의 투자가 이어지는지다.
이 종목은 원장이 보여주는 것보다 싸다. 다만 점유율이 줄면서 커진 매출을 성장으로 볼지 희석으로 볼지는 갈린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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