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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50-949] 유진테크 - 순이익 888억 가운데 영업이익은 371억이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41~950번 구간입니다. 949위 유진테크(08437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2.4점 — 저평가 컷(67.2점)에 24.8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세금 회계 한 줄을 어떻게 읽느냐가 판정을 가르는 자리입니다.
고객 두 곳이 매출의 90%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공정 증착장비를 만든다. 상반기 연결 매출 2,239.8억원 가운데 장비가 82.09%다.
고객이 극단적으로 몰려 있다. 매출 10% 이상 단일 고객이 두 곳인데 43.6%와 46.3%로 합쳐 90.0%다.
2025년에도 90.0%, 2024년에는 85.1%였다. 집중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게다가 그 둘의 진폭이 크다. 한 곳이 2024년 45.7%, 2025년 63.7%, 올해 반기 46.3%다. 주문생산이라 한 고객의 투자 결정 하나가 반기 실적을 좌우한다.
회사도 반기보고서에 적었다. 반도체 장비 산업의 성장 진폭이 반도체 산업보다 오히려 커서 불경기에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가동률은 산출하지 않는다. 주문생산이라 실제 가동시간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대신 수주잔고가 앞을 보여 준다. 956.5억원에서 1,533.1억원으로 6개월에 60.3% 늘었다.
연구개발도 무겁다. 상반기 543.7억원으로 매출의 24.3%이고 임직원 499명 가운데 215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3,106 | 536 | 379 |
| 2023 | 2,765 | 243 | 244 |
| 2024 | 3,381 | 612 | 633 |
| 2025 | 3,503 | 517 | 425 |
상반기 매출 2,239.8억원(+19.1%), 영업이익 370.5억원(+28.0%), 순이익 887.7억원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90.2억원의 4.7배다.
시가총액 30,707억원, PER 54.2배·PBR 6.68배·ROE 12.3%(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6.95배다. 원장 배수는 반기 반영 전 값이다. 다만 그 반기 이익을 그대로 쓰면 안 된다.
왜 스크리너 949위인가
원점수는 21.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6.3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3.9(12개월 변동성 28.1%, 전 종목 하위 82.6%)이 얹혀 최종 42.4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4.8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38.4%, 3개월 +8.1%, 6개월 +0.0%, 연초 이후 +78.7%다. 52주 밴드에서는 48% 지점에 있다.
세전보다 세후가 크다
순이익이 영업이익의 2.4배가 되는 이유를 갈라야 한다. 두 겹이다.
첫째, 환율이다. 상반기 기타손익 순액이 플러스 116.8억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마이너스 100.1억원이었다. 217억원이 뒤집혔다.
세전이익 증가분 301.8억원 가운데 72%가 여기서 왔다. 영업이익 증가는 81.1억원이다.
둘째, 세금이다. 법인세가 비용이 아니라 수익 363.0억원이다. 과거기간 조정 181.5억원과 미인식 결손금·세액공제 효익 469.7억원이 들어 있다.
회사가 그 사유를 적었다. 법인세 경정청구 환급으로 법인세 비용이 마이너스로 집계돼 유효세율을 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효세율은 14.67%였다.
그래서 2분기만 보면 세전이익 243.5억원인데 순이익이 659.6억원이다. 세전보다 세후가 크다.
정리하면 순이익 887.7억원 가운데 영업이익이 370.5억원이고 나머지 517억원이 환율과 세금 환급이다.
즉 원장 배수를 반기로 다시 계산하면 절반으로 내려가는데, 두 번 오지 않을 세금 환급을 걷어내면 다시 올라간다.
코쿠사이가 주력 장비의 특허를 걸고 있다
재무 자체는 걸림이 없다.
금융기관 차입금이 0원이다. 채무증권과 기업어음, 회사채 미상환 잔액도 전부 0이다.
현금과 유동 금융자산이 3,454억원이라 이자비용 감응도가 없고 이자수익만 100bp당 17.2억원 움직인다.
리스크는 다른 자리에 있다.
첫째, 소송이다. 일본 반도체 장비회사 한 곳이 특허권 침해 금지 소송을 냈고 이 회사가 피고다. 네 건에 소송가액 12억원이다.
병행 무효심판 네 건 가운데 세 건이 심결됐는데 한 건에서는 16개 청구항이 무효가 됐고, 한 건은 유효성이 인정돼 상대가 항소했으며, 한 건은 이 회사가 항소했다.
회사가 추후 특허침해소송의 결과가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결과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고 적었다.
금액이 아니라 주력 배치형 증착장비의 실시 가능성이 걸린 문제다.
둘째, 미국 자회사다. 지분 99.83%인 그 회사가 2022년 221.4억원, 2023년 162.9억원, 2025년 46.9억원 순손실을 냈다.
그리고 거의 매년 유상증자로 돈을 넣었다. 가장 최근이 지난해 12월 850만 달러, 124.9억원이다. 관계사 매출채권도 546.6억원이 잡혀 있다.
셋째, 지역 구성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45.2%에서 32.2%로 내려왔다.
주주환원은 얇다. 배당이 주당 230원, 52.0억원으로 시가배당률 0.23%다. 자사주 매입도 소각도 없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도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60% 늘어난 수주잔고 1,533.1억원이 매출로 나오는지, 코쿠사이와의 특허 분쟁이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매년 돈을 넣는 미국 자회사가 흑자로 돌아서는지다.
이 종목의 판정은 세금 회계 한 줄을 어떻게 읽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진짜 리스크는 재무가 아니라 두 고객과 특허에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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