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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40-935] 한솔테크닉스 - 석 달 만에 주식 수가 67% 늘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31~940번 구간입니다. 935위 한솔테크닉스(00471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3.0점 — 저평가 컷(67.2점)에 24.2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원장의 배수가 지금 회사를 거의 설명하지 못하는 자리입니다.
매출의 66%가 한 그룹이다
한솔테크닉스는 전자부품과 위탁생산, 반도체 부품, 전장부품, 태양광을 한다. 상반기 연결 매출 6,510.7억원 가운데 전자부품이 32.6%, 위탁생산이 31.0%, 반도체가 15.8%다.
고객은 몰려 있다. 주요 고객 공시에 한 그룹사가 4,298.2억원, 매출의 66.0%로 적혀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6.9%였다.
가동률은 부문마다 다르다. 전자부품 92%, 위탁생산 95%인데 자회사의 정밀가공이 55.7%, 정밀세정이 49.0%다.
수주잔고는 없다. 일시적 수주가 아니라 상시 주문 방식이라 기재하지 않는다.
해외 자회사에도 갈림이 있다. 태국 법인이 반기 103.2억원 흑자로 돌아섰는데, 베트남 호치민 법인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6.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3,608 | 559 | 147 |
| 2023 | 13,027 | 489 | 432 |
| 2024 | 11,995 | 367 | 67 |
| 2025 | 12,524 | 205 | -137 |
상반기 매출 6,510.7억원(+3.1%), 영업이익 283.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62.2억원이다. 2025년은 매출 1조 2,524.2억원에 영업이익 204.2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137.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3,596억원, PER -22.5배·PBR 1.19배·ROE -5.3%(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전자부품, 54개) PER 중앙값은 14.36배다. 원장 배수는 증자 전 주식 수와 지난해 말 자본을 쓴 값이라 지금 회사를 설명하지 못한다.
왜 스크리너 935위인가
원점수는 23.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7.4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전자부품 업종 6개월 수익률 -17.1%,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4.4(12개월 변동성 30.3%, 전 종목 하위 86.3%)이 얹혀 최종 43.0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4.2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5.7%, 3개월 -42.5%, 6개월 +15.7%, 연초 이후 +22.0%다. 52주 밴드에서는 21% 지점에 있다.
주주가 가져가는 칸은 맨 아래 한 줄이다
2025년 손익을 위에서 아래로 따라가면 이 회사의 구조가 나온다.
매출 1조 2,524.2억원에서 영업이익 204.2억원이 남았다. 여기서 순금융비용 47.8억원과 기타 27.8억원을 빼면 세전이익이 128.5억원이다.
그런데 법인세가 123.0억원이다. 실효세율 95.7%다. 그래서 순이익이 5.5억원이 됐다.
그리고 그 5.5억원 가운데 비지배지분 몫이 플러스 142.6억원이라 지배주주는 마이너스 137.0억원이다.
이유는 셋이다. 본사인 별도가 적자이고, 이익을 내는 자회사의 유효지분율이 37.54%뿐이며, 차입 부담과 세금이 무겁다.
2026년 상반기에 지배주주 순이익이 149.7억원에서 162.2억원으로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반도체 부문 이익이 178.5억원에서 94.8억원으로 반토막 나면서 남에게 줄 몫이 98.4억원에서 61.7억원으로 줄어든 결과다.
좋아져서가 아니라 나눠 갖는 쪽이 덜 벌어서 지배주주 몫이 늘었다.
장부에 눈에 띄는 항목도 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1,356.9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겼다. 이익잉여금이 1,024억원에서 2,385억원이 됐는데 번 돈이 아니다.
1,266억을 조달해 대주주 지분을 샀다
2026년의 자본거래를 시간 순으로 놓으면 한 줄기다.
4월 10일에 세 건이 함께 공시됐다. 다른 회사 지분 양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그리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다.
5월 19일에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450.0억원이 납입됐다. 그 결과 지주회사 지분이 20.26%에서 38.69%가 됐다.
6월 17일에는 그 지주회사가 갖고 있던 프로브카드 회사 지분 765,000주를 221.9억원에 사 왔다.
7월 22일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816.8억원이 들어왔다.
합쳐 1,266.8억원이다. 그리고 발행주식이 4월 3,178만주에서 7월 5,312만주로 67% 늘었다.
그 인수로 영업권도 커졌다. 장부금액이 2,526.1억원인데 무형자산 전체 3,256.0억원은 지배주주지분 3,647.5억원의 89%다.
차입도 늘었다. 총차입금이 2,180.6억원에서 3,407.2억원으로 반년에 56% 늘었고 자본조달비율이 25.59%에서 34.22%가 됐다. 1년 안에 오는 것이 약 1,934억원인데 현금과 단기예금이 1,156억원이다.
자산도 팔았다. 6월에 오창공장 토지와 건물을 640억원에 넘기기로 했고 종결이 12월 24일 예정이다. 장부가가 566.7억원이다.
자기주식은 상반기에 692,361주를 전량 소각했고 7월에 76,300주를 다시 샀다.
제재는 전부 자회사 건이다. 2024년에 과징금 60.2억원과 검찰 고발, 매매거래정지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벌금과 세무 추징이 이어졌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유효지분율 37.54%짜리 자회사에서 나오는 이익 구조가 바뀌는지, 221.9억원에 사 온 회사가 영업권 2,526.1억원을 견디는지, 그리고 1년 안에 오는 차입금 1,934억원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다.
이 회사의 손익계산서에서 주주가 실제로 가져가는 것은 맨 아래 한 줄이다. 그리고 원장의 배수는 증자 이전 숫자 위에 서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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