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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30-924] 한국무브넥스 - 수주잔고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회사가 적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21~930번 구간입니다. 924위 한국무브넥스(01010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3.3점 — 저평가 컷(67.2점)에 23.9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이익의 출처가 회사 밖에 흩어져 있는 자리입니다.
매출의 79%가 한 그룹이다
한국무브넥스는 자동차 구동 부품을 만든다. 원래 이름이 한국프랜지공업이었고 2023년 3월에 바뀌었다.
지금은 사실상 단일 사업이다. 상반기 매출의 99.9%가 자동차부품이고 프랜지가 0.1%, 산업기계가 0.0%다. 프랜지는 전년 대비 65%, 산업기계는 95% 줄었다.
고객도 하나다. 주요 고객 공시에 현대자동차그룹 6,984.7억원으로 적혀 있는데 연결 매출 8,868.9억원의 78.75%다.
채권은 더 몰렸다. 그 그룹 매출채권이 1,936.3억원으로 매출채권과 기타채권의 71.53%다. 지난해 말 59.40%에서 올랐다.
그리고 회사가 수주 상황을 적지 않는다. 완성차와 공동 개발해 신차가 나오면 납품하는 구조라 물량이 확정돼 있지 않고, 수주 물량과 잔고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반기보고서에 썼다.
가동률은 83.8%다.
지역은 한국 4,680.3억원, 미국 3,645.6억원, 멕시코 1,059.1억원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3,714 | 370 | 333 |
| 2023 | 15,108 | 593 | 472 |
| 2024 | 15,674 | 437 | 447 |
| 2025 | 16,993 | 253 | 209 |
상반기 매출 8,868.9억원(+2.5%), 영업이익 185.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7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51.8억원에서 줄었다.
시가총액 1,096억원, PER 6.8배·PBR 0.27배·ROE 4.0%(플랫폼 산식, TTM). 피어(자동차부품, 40개) PER 중앙값은 7.23배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이익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계산이다.
왜 스크리너 924위인가
원점수는 15.5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2.1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자동차부품 업종 6개월 수익률 -25.2%,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1.2(12개월 변동성 13.4%, 전 종목 하위 39.7%)이 얹혀 최종 43.3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3.9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1.1%, 3개월 -15.5%, 6개월 -37.8%, 연초 이후 -22.5%다. 52주 밴드에서는 17% 지점에 있다.
이익의 4분의 1이 지분 10~33%짜리 계열사에서 온다
영업이익 185.5억원인데 세전이익이 229.8억원이다. 44.3억원이 영업 밖에서 왔다.
가장 큰 항목이 지분법이익 47.1억원이다. 영업이익의 25%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 이익이 나오는 곳의 지분율이 낮다. 세 관계기업의 지분이 13.89%, 10.94%, 33.39%다. 회사가 통제하지 못하는 이익이고 현금도 아니다. 같은 기간 관계기업에서 받은 배당이 1.3억원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이 연결 순이익보다 큰 것도 갈라야 한다. 연결 162.3억원인데 지배주주 몫이 174.0억원이다.
미국 신공장 두 곳이 적자이기 때문이다. 조지아 법인이 반기 87.3억원, 멕시코 법인이 36.2억원 손실인데, 지분율이 66.67%와 93.65%라 손실의 일부가 비지배주주에게 간다. 비지배지분에 배분된 반기 순손익이 마이너스 11.7억원이다.
즉 연결 손실의 일부를 비지배주주가 떠안아 지배주주 이익이 방어된 구조다.
그 조지아 법인은 자산 1,650.4억원에 부채 1,329.3억원인데 반기 매출이 119.5억원이다.
2025년 감익의 사유도 회사가 적었다.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와 미국 자동차부품 관세에 따른 손익 감소다. 그 한 줄로 영업이익이 42.0% 줄었다.
차입과 담보와 보증이 자기자본 위에 겹친다
재무를 보면 규모가 겹쳐 있다.
차입금이 2,783.3억원인데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1,981.1억원을 빼면 순차입금이 802.2억원이다. 그 자체는 과하지 않다.
그런데 담보설정금액이 2,877.9억원이다.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에 재고자산까지 걸려 있다.
채무보증 총잔액도 2,786.4억원이다. 4월에 멕시코 자회사 차입에 2,500만 달러, 379.7억원을 추가로 보증했다.
자기자본이 4,650억원이니 담보와 보증이 각각 그 60%씩이다.
환율 노출도 커졌다. 원화가 10% 움직일 때 세전손익 영향이 35.6억원인데 지난해 18.6억원의 두 배다.
그리고 반기에 영업으로 586.9억원을 벌었는데 재무활동에서 456.5억원이 더 들어와 현금이 1,013.5억원 늘었다. 번 것보다 더 빌려 쌓았다.
지분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42.30%다. 자기주식은 0주이고 전환사채도 없어 희석 요인이 없다.
최대주주 지분 담보는 공시에 없다. 대신 반대 방향이 있다. 최대주주가 연결회사를 위해 은행에 개인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배당은 주당 100원, 30.45억원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관세로 42% 깎인 이익이 돌아오는지, 반기 123억원 손실인 미국 신공장 두 곳이 물량을 받는지, 그리고 이익의 4분의 1을 내는 계열사 지분이 정리되는지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은 자산이 싸서가 아니다. 회사가 스스로 수주잔고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적은 관계 위에 매출의 79%가 얹혀 있어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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