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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30-922] 피에스케이 - 매출을 54% 늘리며 연구개발 비중을 절반으로 줄였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21~930번 구간입니다. 922위 피에스케이(31966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3.3점 — 저평가 컷(67.2점)에 23.9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이익률의 출처를 확인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중국이 반토막 났는데 매출은 늘었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만든다. 상반기 연결 매출 3,240.7억원 가운데 장비가 51.8%, 부품과 용역이 48.2%다.
설치 기반에서 나오는 매출이 절반에 가깝다는 뜻이다.
지역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중국 매출이 2024년 1,716억원에서 2025년 921억원으로 795억원 줄었다. 비중으로는 43.1%에서 20.1%다.
그런데도 전체 매출은 늘었다. 한국과 대만, 미국 고객이 그만큼 더 샀다.
그 대가가 고객 집중도다. 상위 네 곳 비중이 2024년 70.0%, 2025년 74.7%, 올해 상반기 77.2%로 매년 올라간다. 1위 한 곳이 28.4%다.
가동률과 수주잔고는 둘 다 기재를 생략했다. 수주는 비밀유지약정과 영업 정책이 사유다. 앞을 볼 근거가 공시에 없다.
점유율은 공시돼 있다. 조사기관 자료 기준으로 건식 스트립 장비 세계 점유율이 2021년 42%에서 2025년 39%다. 5년간 박스권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4,609 | 918 | 774 |
| 2023 | 3,519 | 541 | 525 |
| 2024 | 3,981 | 839 | 791 |
| 2025 | 4,572 | 885 | 785 |
상반기 매출 3,240.7억원(+54.0%), 영업이익 974.4억원(+125.6%), 순이익 849.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20.5%에서 30.1%가 됐다.
시가총액 37,251억원, PER 37.4배·PBR 6.91배·ROE 18.5%(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6.95배다. 원장 배수는 1분기까지의 값이고, 이익률이 오른 방식을 봐야 한다.
왜 스크리너 922위인가
원점수는 25.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8.2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4.9(12개월 변동성 34.3%, 전 종목 하위 91.0%)이 얹혀 최종 43.3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3.9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1.9%, 3개월 +30.6%, 6개월 +100.6%, 연초 이후 +248.5%다. 52주 밴드에서는 54% 지점에 있다.
연구개발비 비중이 7.8%에서 4.7%가 됐다
영업이익률이 열 달 만에 10%포인트 오르면 원인을 갈라야 한다.
판관비 쪽에 답이 있다. 경상개발비가 반기 172억원에서 153억원으로 줄었다. 매출이 54% 느는 동안 연구개발비의 절대액이 오히려 줄었고, 매출 대비 비율은 2025년 7.8%에서 올해 반기 4.7%가 됐다.
영업 밖 기여는 크지 않다. 세전이익 1,061.2억원 가운데 영업 밖이 86.8억원, 8.2%다. 이자수익 40.6억원과 환 관련 순액 71.4억원이 들어 있고 선물거래에서는 25.8억원을 잃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 밖이 마이너스였으니, 순이익 증가분 464억원 가운데 88억원 정도가 그 차이에서 왔다.
재무는 매우 가볍다. 차입금 121억원에 현금과 금융자산을 합쳐 3,627억원이라 순현금이 3,506억원이다. 부채비율 22.1%다.
그런데 그 121억원 차입에 담보가 398.4억원 잡혀 있다. 토지분양대금 158.4억원과 건물 240억원이다. 순현금 3,506억원을 쌓아 둔 회사가 121억원을 빌리며 세 배가 넘는 담보를 내주고 있다.
게다가 그 근저당의 설정자가 지주회사이고 물건이 판교 캠퍼스다.
5년째 결론이 안 난 특허 소송
이 회사의 우발 항목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소송이다.
2021년에 해외 장비회사가 특허권 침해 금지를 구하는 소송을 냈고 이 회사가 피고다. 대응으로 낸 특허 6건 무효심판 가운데 3건이 최종 무효가 됐는데, 1건은 최종 유효로 확정됐다.
그리고 회사가 반기보고서에 적었다. 유효로 유지된 특허에 대해 특허침해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의 결과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고, 추후 그 결과가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장이다.
충당부채 설정액은 기재되지 않았다.
주주환원은 하고 있다. 2월에 주당 680원, 197.0억원 배당을 결정했고 3월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냈다.
그 계획의 이행현황도 4월에 공시했다.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배당은 목표를 넘겼는데 지배구조 평가 등급만 목표 B에 못 미치는 C였다.
지분은 지주회사가 32.76%다. 담보는 없다. 자기주식도 0주다.
다만 임원 매도가 이어졌다. 1월과 5월, 7월에 장내매도가 있었고 7월 1일 건은 630주를 주당 219,000원에 판 뒤 특별관계자에서 빠졌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매출의 4.7%로 줄어든 연구개발비가 39%인 점유율을 지키는지, 77.2%까지 오른 고객 넷의 설비투자가 이어지는지, 그리고 5년째인 특허 소송이 어디로 가는지다.
이 회사의 실적은 자기 점유율이 아니라 고객 넷의 투자 사이클을 옮겨 적은 값이다. 그리고 그 가시성을 확인할 수주잔고는 공시되지 않는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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