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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dustry Intelligence는 반도체, 이차전지, 석유화학, 건설기계, 제약바이오, 방위산업 등 한국 주요 산업의 구조를 공개 자료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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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30-921] 브이엠 - 매출의 100%가 고객 두 곳인데 수주잔고를 만들지 않는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21~930번 구간입니다. 921위 브이엠(08997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3.4점 — 저평가 컷(67.2점)에 23.8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921~930번 구간을 여는 글이고, 선행지표가 없는 자리입니다.
고객이 사실상 하나다
브이엠은 반도체 웨이퍼용 플라즈마 건식 식각장비를 만든다. 원래 이름이 에이피티씨였고 2024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바뀌었다.
실적이 크게 돌아섰다. 2023년 매출 260.1억원에 영업손실 109.6억원이던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 매출 1,611.9억원, 영업이익 502.0억원을 냈다.
그런데 고객 구조를 보면 다르다. 주석의 주요 고객 공시에 두 곳이 적혀 있고 그 합계가 1,611.9억원, 상반기 매출 전액이다.
회사가 본문에 주요 거래처는 반도체 소자 업체 한 곳이며 직접 거래한다고 명시했다. 지역 구분상 나머지 한 곳은 그 회사의 중국 법인이다.
그리고 앞을 볼 지표가 없다. 생산능력과 가동률은 영업기밀이라 기재를 생략했고, 수주 현황은 발주 형식으로 통보받는다는 이유로 아예 작성하지 않는다.
투자자가 볼 수 있는 것은 단일판매 공급계약 공시뿐이다. 2026년 누계가 약 2,462.6억원으로 상반기 인식 매출을 이미 넘었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414 | 309 | 279 |
| 2023 | 260 | -110 | -70 |
| 2024 | 703 | -86 | -35 |
| 2025 | 1,444 | 247 | 261 |
상반기 매출 1,6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571.2억원의 2.8배다. 영업이익 502.0억원, 순이익 434.9억원이다.
시가총액 15,270억원, PER 30.4배·PBR 8.62배·ROE 28.3%(플랫폼 산식, TTM). 피어(IT서비스/SW, 55개) PER 중앙값은 12.9배다. 원장 배수의 분모인 자본은 지난해 말 값이다. 상반기에 자본이 45% 늘어 실제 배수는 크게 내려간다.
왜 스크리너 921위인가
원점수는 24.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7.9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IT서비스/SW 업종 6개월 수익률 -24.5%,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4.5(12개월 변동성 31.4%, 전 종목 하위 87.5%)이 얹혀 최종 43.4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3.8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6%, 3개월 -1.5%, 6개월 +39.4%, 연초 이후 +92.1%다. 52주 밴드에서는 42% 지점에 있다.
2분기에 이미 꺾였다
분기로 나눠 보면 방향이 보인다.
매출이 1분기 888.9억원에서 2분기 722.9억원으로 줄었다. 그 사이 판관비는 90.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그래서 영업이익률이 33.9%에서 27.7%로 6.2%포인트 내려갔다.
이익의 성분도 갈라야 한다. 순이익 434.9억원 가운데 약 84억원이 영업 밖에서 왔다. 순금융손익 67.7억원과 파생상품 평가이익 16.1억원이다.
그 파생상품은 상환전환우선주에 딸린 것인데 6월에 전량 전환돼 기말 잔액이 0이다. 지난해에는 반대로 16.7억원 평가손실이었다.
세금도 정상화됐다. 지난해 유효세율이 4.1%였는데 상반기가 24.6%다. 이월결손금이 소진됐다는 뜻이라 앞으로는 세전이익 대비 순이익의 개선폭이 줄어든다.
재고도 늘었다. 689.1억원에서 813.3억원이 됐다.
재무 자체는 위험이 없다. 차입금이 0원이고 현금이 1,896.0억원,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 501.8억원이다. 부채비율 21.0%다.
자기주식을 10,520원에 팔았다
자본 구조에서 세 가지가 눈에 띈다.
첫째, 자본이 반년에 1,772억원에서 2,573억원으로 45% 늘었다. 상환전환우선주 1,554,770주 전환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주식이 7.8% 늘어난 결과다.
둘째,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이 1,457,600주로 발행주식의 5.54%다. 행사가가 10,840원에서 42,416원인데 기준일 종가가 109,300원이라 전량 내가격이다. 반기 희석률이 9.3%다.
셋째, 자기주식이 0주다. 지난해 7월 30일에 보유 자기주식 1,645,411주 전량을 시간외로 팔았다. 주당 10,520원, 총 173.1억원이다. 목적은 용인 클러스터 공장 건설 자금과 연구시설 확장 재원 마련이었다.
1년 뒤 주가가 109,300원이다.
다만 그 투자는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다.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이 2.9억원이다.
최대주주도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22일에 기존 최대주주 측이 시간외로 팔면서 지분이 11.20%에서 9.73%가 됐고 대표이사가 이어받았다.
지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9.73%이고 소액주주가 65.38%다. 지분 담보는 없다.
배당은 세 해 연속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2분기에 꺾인 영업이익률이 회복되는지, 173억원에 판 자사주로 마련한 재원이 언제 설비로 나가는지, 그리고 계약 공시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는지다.
이 회사에서 배수는 이미 낡았다. 진짜 함정은 매출 전액이 고객 두 곳에서 나오는데 가동률도 수주잔고도 공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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