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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10-909] 한샘 - 회계로는 나빠지고 영업으로는 좋아지는 중이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01~910번 구간입니다. 909위 한샘(00924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3.7점 — 저평가 컷(67.2점)에 23.5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두 방향이 동시에 진행되는 자리입니다.
리하우스가 흑자로 돌아섰다
한샘은 부엌가구와 인테리어를 한다. 상반기 연결 매출 8,1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9,028.8억원에서 9.6% 줄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87.0억원에서 213.6억원으로 두 배 반이 됐다.
부문으로 갈라 보면 방향이 갈린다.
리하우스가 매출 2,112.8억원(+7.8%)에 영업손익이 마이너스 51.1억원에서 플러스 96.7억원이 됐다. 148억원 스윙이다.
홈퍼니싱은 매출을 2.8% 줄이면서 영업이익을 30.4억원에서 100.6억원으로 늘렸다.
반대로 기업간 거래 부문이 무너졌다. 매출이 2,260.6억원에서 1,556.9억원으로 31.1% 줄었고 영업이익 34.2억원이 손실 25.5억원이 됐다. 부동산 경기 그 자체다.
그 감소는 예고돼 있다. 건설사 특판 수주잔고가 2,376.2억원에서 2,177.4억원으로 줄었고, 반기 수주가 납품의 69% 수준이다.
마진은 나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이 24.44%에서 27.57%가 됐고 판관비가 3.9%, 급여가 7.7% 줄었다.
공장 가동률은 61.8%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0,009 | -900 | -713 |
| 2023 | 19,669 | -414 | -622 |
| 2024 | 19,084 | 881 | 1,511 |
| 2025 | 17,445 | 199 | 463 |
상반기 매출 8,166.5억원(-9.6%), 영업이익 213.6억원(+145.6%)인데 순이익은 417.5억원에서 73.9억원으로 82.3% 줄었다.
시가총액 9,343억원, PER 23.8배·PBR 2.34배·ROE 9.8%(플랫폼 산식, TTM). 피어(생활용품, 6개) PER 중앙값은 8.05배다. 원장 배수의 분모에는 지난해 부동산을 판 이익이 들어 있다. 그것이 빠지면 배수가 크게 올라간다.
왜 스크리너 909위인가
원점수는 15.3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2.0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생활용품 업종 6개월 수익률 -19.7%,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1.7(12개월 변동성 12.6%, 전 종목 하위 36.1%)이 얹혀 최종 43.7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3.5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5.4%, 3개월 +28.9%, 6개월 -20.0%, 연초 이후 -14.0%다. 52주 밴드에서는 43% 지점에 있다.
팔 부동산이 떨어졌다
영업이 좋아지는데 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하나다.
지난해 상반기 기타수익 492.7억원 가운데 322.3억원이 방배 토지와 건물 처분이익이다. 2025년 4월에 팔았다.
올해 상반기 기타수익은 48.4억원이다. 일회성이 사라진 자리에서 순이익이 73.9억원이 됐다.
같은 구도가 그 앞에도 있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 312.3억원인데 순이익이 1,511.4억원이었다. 상암사옥을 3,200억원에 팔았기 때문이다. 회사도 2025년 실적 공시에 직전 사업연도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라고 적었다.
즉 회계상 이익은 부동산이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팔 것이 얇다. 담보로 제공된 유형자산이 1,136.7억원이고 담보설정금액이 1,911.5억원이다. 보험금에도 1,521.9억원 질권이 걸려 있다.
다만 영업 쪽 현금은 돌아왔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 294.4억원이고 유형자산 취득이 48.6억원뿐이다.
상암사옥도 완전히 판 것은 아니다. 회사가 그 건물을 산 부동산펀드의 투자자로 들어가 있고, 동시매도강제권과 추가 인수의무, 잔여재산 12.82% 분배권이 걸려 있다. 지분법 장부금액이 0 이하가 돼 적용을 중지했고 미반영 손실이 28.8억원이다.
12월 31일에 인수금융 8,550억의 기간이 끝난다
지배구조 쪽에 날짜가 하나 있다.
사모펀드가 세운 회사 세 곳이 지분 35.44%, 8,339,691주를 갖고 있는데 그 전량에 1순위 근질권이 설정돼 있다. 근질권자가 증권사 등 22곳이고 대출금액이 8,550억원이다.
계약기간이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담보유지비율은 85%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시가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3,300억원대다.
그 지주회사 자체도 2025년에 179.5억원 순손실을 냈고 부채가 4,303억원이다. 배당이 그 구조를 떠받치는 현금이다.
실제로 2024년에는 주당 8,530원, 총 1,416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 93.7%다. 사옥을 판 해다. 반대로 팔 것이 없던 2025년에는 배당이 없었다.
올해는 7월에 주당 1,500원, 246.4억원을 중간배당했다. 반기 순이익 73.9억원 위에 얹은 것이라 배당성향이 333.2%다.
자사주 이야기도 세 번 나왔다. 3,400억원어치 30.2%를 전량 소각한다는 보도에 대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4월 세 차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고 재공시 예정일이 10월 20일이다.
6월에는 5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걸었고 6월 말까지 57.8억원, 11.6%를 집행했다. 소각은 아직 한 주도 없다.
소각하면 사모펀드 지분율이 51.5%가 되지만 자기자본이 3,400억원 줄어든다. 그 자기자본이 배당 재원이기도 하다.
과징금도 쌓이고 있다. 2024년 이후 입찰담합으로 아홉 건, 회사 몫만 236.1억원이다. 2025년 한 해에만 여섯 건이 새로 부과됐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12월 31일에 기간이 끝나는 8,550억원 인수금융이 어떻게 되는지, 10월 20일 재공시에서 자사주 소각이 확정되는지, 그리고 148억원 스윙으로 흑자가 된 리하우스가 31% 무너진 기업간 거래를 이길 수 있는지다.
이 회사는 회계로는 급격히 나빠지면서 영업으로는 급격히 좋아지는 중이다. 두 방향 가운데 어느 쪽이 진짜인지가 이 종목의 값을 정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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