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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10-906] 비에이치아이 - 영업이익은 146% 늘었는데 순이익이 34% 줄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01~910번 구간입니다. 906위 비에이치아이(08365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3.8점 — 저평가 컷(67.2점)에 23.4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회계가 이익을 순이익으로 넘겨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수주는 2조 4,569억이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소에 들어가는 배열회수보일러와 열교환기를 만든다.
먼저 흔한 오해를 지워야 한다. 주가순자산비율이 높으면 과거에 자본잠식이나 감자가 있었나 싶은데 이 회사는 아니다. 감자도 출자전환도 없다. 다만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결손금 상태였고 자본 저점이 2022년 495억원이었다.
즉 높은 배수는 자본이 깎여서가 아니라 오랜 적자로 쌓이지 못한 결과다.
그리고 지금은 수주가 몰린다. 수주잔고가 2조 4,569억원이다. 다만 여기에는 양해각서와 의향서 단계가 섞여 있고 그 비중은 공시에 없다.
회사가 밝히지 않은 것이 또 있다. 시장점유율은 산출 불가로 기재를 생략했고 주요 고객도 알파벳으로만 표기했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3,302 | 81 | -191 |
| 2023 | 3,674 | 151 | 75 |
| 2024 | 4,047 | 220 | 196 |
| 2025 | 7,741 | 755 | 652 |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6% 늘었다. 그런데 순이익은 34% 줄었다.
시가총액 20,238억원, PER 32.8배·PBR 11.40배·ROE 34.7%(플랫폼 산식, TTM). 피어(발전/전력, 37개) PER 중앙값은 14.91배다. 원장 배수는 1분기까지의 값이고, 영업과 순이익의 방향이 갈린 이유를 봐야 한다.
왜 스크리너 906위인가
원점수는 23.5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7.5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발전/전력 업종 6개월 수익률 -18.3%,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3.7(12개월 변동성 27.0%, 전 종목 하위 80.7%)이 얹혀 최종 43.8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3.4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81.9%, 3개월 -10.3%, 6개월 -30.1%, 연초 이후 +25.0%다. 52주 밴드에서는 40% 지점에 있다.
파생상품에서 557.9억을 잃었다
영업이익이 두 배 반이 되는데 순이익이 줄었다면 영업 밖을 봐야 한다.
정체는 파생상품 순손실 557.9억원이다. 위험회피회계를 적용하지 않아서 생긴 시점 불일치다.
이 회사는 해외 발전 프로젝트를 외화로 수주한다. 환율 변동에 대비해 통화선도를 걸어 두는데, 위험회피회계를 쓰지 않으면 파생상품의 평가손익만 먼저 손익에 들어오고 그 반대편의 계약 손익은 공사 진행에 따라 나중에 들어온다.
즉 손실이 먼저 찍히고 이익은 나중에 온다. 회계가 이익을 순이익으로 넘겨주지 않는 구조다.
다른 항목도 무겁다. 미청구공사가 3,673억원으로 자본총계의 1.8배다. 아직 청구하지 못한 공사 대금이 그만큼 쌓여 있다는 뜻이고, 발주처와 원가 정산에서 어긋나면 손실로 바뀔 수 있는 자리다.
지분도 얇아졌다. 최대주주 측 지분이 40.30%에서 32.09%가 됐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2조 4,569억원 수주잔고 가운데 확정 계약이 얼마인지, 자본의 1.8배인 미청구공사 3,673억원이 청구로 넘어가는지, 그리고 위험회피회계를 적용하지 않은 파생 손익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오는지다.
이 회사에서 이익은 실제로 늘고 있다. 다만 그 이익이 순이익 자리에 도착하는 시점이 회계 처리 방식 때문에 어긋나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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