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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910-905] 메카로 - 자본을 놀린다는 지적에 답한 방식이 적자 회사 인수였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901~910번 구간입니다. 905위 메카로(24177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3.8점 — 저평가 컷(67.2점)에 23.4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가치함정 녹색이 붙었는데 그 근거가 곧 논점인 자리입니다.
전구체 회사가 아니라 히터블럭 회사다
메카로는 반도체 전구체 회사로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2022년 11월에 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해 그해 12월 30일 지분 100%를 외국계 회사에 넘겼다. 밸브 사업도 2024년 11월 30일부로 중단했다.
그래서 남은 것이 하나다. 상반기 매출 508.7억원 가운데 히터블럭이 97.68%다.
그 하나는 잘한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6.9%이고 2분기는 17.7%다. 회사 기재로 국내 두 반도체 회사 기준 점유율이 90% 이상이다.
다만 쏠림이 커지고 있다. 상위 세 고객이 매출의 71.29%인데 1년 전에는 63.44%였다. 최대 고객 한 곳이 42.84%다.
지역도 그렇다. 중국이 50.30%다.
가동률은 88.37%다.
신사업으로는 질화알루미늄 세라믹 히터가 7월에 품질 인증을 마치고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540 | 26 | 437 |
| 2023 | 386 | -76 | -24 |
| 2024 | 629 | 41 | 55 |
| 2025 | 946 | 154 | 126 |
상반기 매출 508.7억원(+14.6%), 영업이익 85.9억원(+28.1%), 순이익 96.2억원(+33.4%)이다.
시가총액 3,797억원, PER 28.2배·PBR 1.85배·ROE 6.6%(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6.95배다. 원장 배수는 1분기까지의 값이라 반기를 넣으면 내려간다. 다만 낮은 자기자본이익률의 이유를 봐야 한다.
왜 스크리너 905위인가
원점수는 20.9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6.1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2.3(12개월 변동성 21.8%, 전 종목 하위 69.0%)이 얹혀 최종 43.8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3.4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4.3%, 3개월 +2.6%, 6개월 +46.4%, 연초 이후 +62.0%다. 52주 밴드에서는 70% 지점에 있다.
자산의 71%가 영업 밖에 있다
영업이익률 16.9%인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이 낮다면 자본 쪽을 봐야 한다.
차입금은 5.19억원이 전부다. 부채비율 8.7%로 사실상 무차입이다.
대신 자산 2,320.3억원의 구성이 이렇다.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506.0억원,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212.4억원, 관계기업투자 85.0억원, 토지와 건물 456.3억원, 그리고 산업단지 용지 매입에 들어간 건설중인자산 약 400.3억원이다.
금융성 자산이 34.6%, 부동산성 자산이 36.9%로 합쳐 71.5%가 영업자산 밖에 있다.
그 자산이 낳는 것도 얇다. 상반기 세전이익 117.7억원 가운데 영업 밖에서 온 것이 31.8억원, 27.0%인데 환율 12.1억원과 중국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9.6억원이 대부분이다.
즉 낮은 자기자본이익률은 사업이 나빠서가 아니라 자본이 놀고 있어서 나온 값이다.
자회사 쪽에는 손실도 있다. 태양전지 자회사가 상반기에 영업손실 24.3억원, 순손실 23.9억원을 냈다. 매출은 사실상 없다.
3월에 밸류업을 내고 7월에 356억을 썼다
2026년의 두 결정이 나란히 놓인다.
3월 26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냈다. 연결 순이익의 최소 25% 이상을 현금배당하겠다는 내용이다. 실제 배당은 34.9억원이었다.
7월 15일에는 다른 회사 지분 100%를 355.99억원에 사기로 결의했고 31일에 전액 현금으로 냈다. 자기자본의 17.33% 규모다.
그 회사의 재무가 공시에 붙어 있다. 매출이 2023년 273.5억원, 2024년 168.6억원, 2025년 95.9억원으로 2년 만에 3분의 1이 됐고 2025년에는 순손실 5.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자본총계는 188.8억원이다.
즉 자본총계의 1.89배를 냈다. 배당으로 돌려준 34.9억원의 열 배를 그 회사에 넣었다.
우발채무도 있다. 중국 자회사가 지분 44.50%인 관계기업의 은행 차입에 대해 363.15억원을 다른 주주들과 연대보증하고 있다. 시가총액의 9.6%다. 그 관계기업에서 얻는 지분법이익이 상반기 9.6억원이다.
지분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51.84%다. 담보 대출은 없지만 특수관계인 다섯 명이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담보로 377,908주, 3.71%를 법원에 공탁했다.
연구개발은 꾸준하다. 상반기 66.1억원으로 매출의 13.1%이고 전액 비용 처리한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356억원을 낸 회사가 매출을 되돌리는지, 71.29%까지 오른 고객 쏠림이 세라믹 히터로 넓어지는지, 그리고 363억원 연대보증이 어떻게 되는지다.
이 종목에 녹색이 붙은 근거가 놀고 있는 자본인데, 회사가 그 자본을 쓰기 시작했다. 자본 효율을 올리겠다는 공시와 자본을 적자 회사에 넣는 실행이 같은 해 넉 달 간격으로 나왔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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