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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90-887] 데브시스터즈 - 매출이 38.6% 줄어든 반기에 인건비를 106억 늘렸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81~890번 구간입니다. 887위 데브시스터즈(19448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4.5점 — 저평가 컷(67.2점)에 22.7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손상이 아니라 순수한 영업 손실인 경우입니다.
게임 하나에 매출의 88%가 실려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시리즈를 만든다. 상반기 매출 1,111.4억원 가운데 게임이 87.9%, 지식재산권 사업이 11.2%다.
회사가 주석에 보고부문이 단일 영업부문이라고 적었다. 게임 매출 976.9억원은 전부 같은 프랜차이즈다.
그 매출이 크게 줄었다. 게임 수익이 1,729.4억원에서 961.4억원으로 44.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감소분이 어디서 났는지 나온다. 북미 주요국이 772.5억원에서 358.0억원으로 53.7% 줄었다. 전체 감소액의 절반 이상이다.
반대로 늘어난 곳도 있다. 상품 판매가 43.2억원에서 104.3억원으로 141% 늘었다. 카드게임과 굿즈 쪽이다.
3월에 신작을 세계 시장에 냈는데, 그 뒤 두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뒷걸음쳤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144 | -199 | -67 |
| 2023 | 1,611 | -480 | -496 |
| 2024 | 2,362 | 272 | 280 |
| 2025 | 2,956 | 64 | 105 |
상반기 매출 1,111.4억원(-38.6%), 영업손실 333.5억원, 순손실 300.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영업이익 195.2억원이었다.
시가총액 2,056억원, PER -14.2배·PBR 1.24배·ROE -8.7%(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게임, 13개) PER 중앙값은 11.08배다. 원장 배수는 1분기까지의 값이고, 2분기를 넣으면 손실이 더 커진다.
왜 스크리너 887위인가
원점수는 18.7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4.4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게임 업종 6개월 수익률 -27.5%,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0.1(12개월 변동성 16.1%, 전 종목 하위 49.1%)이 얹혀 최종 44.5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2.7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6.4%, 3개월 +4.7%, 6개월 -56.3%, 연초 이후 -44.1%다. 52주 밴드에서는 9% 지점에 있다.
손상도 일회성도 없다
손실을 갈라 보면 특이한 항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형자산 폐기손실 3.0억원, 재고평가손실 4.3억원, 무형자산 처분이익 5.1억원 정도가 전부다. 대규모 손상차손이 없다.
숫자는 비용표에 있다. 매출이 38.6% 줄었는데 영업비용은 1,615.4억원에서 1,444.9억원으로 10.6%만 줄었다.
그리고 안을 열면 방향이 갈린다. 매출에 연동되는 수수료와 광고비는 318억원 줄었다. 반대로 임금이 30.7억원, 퇴직급여가 21.2억원, 복리후생비가 16.7억원, 외주용역비가 37.7억원 늘었다. 합쳐 106억원이다.
사무공간도 늘었다. 사용권자산이 103.0억원에서 153.9억원, 리스부채가 101.5억원에서 151.7억원이 됐다.
즉 매출이 꺾이는 국면에서 고정비를 키웠다. 손상이 아니므로 매출이 돌아오지 않으면 손실도 계속된다.
자회사 쪽 손실도 크다. 별도 영업손실이 186.0억원인데 연결이 333.5억원이다. 차액 147.5억원이 개발 자회사 세 곳에서 났다.
반년 만에 이익잉여금이 276.7억원에서 마이너스 16.8억원이 됐다.
시장은 현금 더미에 값을 매기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빚이 없다.
현금 118억원에 단기와 장기 금융자산 1,791억원을 더하면 1,909억원이고 차입금은 0이다. 시가총액이 2,056억원이니 시장이 영업 자체에 매긴 값은 100억원대다.
그 현금에 시한이 하나 붙어 있다. 지난해 9월에 발행한 교환사채 394.5억원인데,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이고 만기가 2030년이다. 문제는 교환가액 61,800원이다. 6월 월평균 주가가 15,097원이니 4분의 1 수준이라 교환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
그리고 2027년 9월 30일부터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고 상환율이 100%다. 그날 394.5억원이 현금으로 나간다고 보는 편이 맞다.
자기주식도 묶여 있다. 9.60% 가운데 5.23%가 그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으로 예탁돼 있다. 회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은 4.3%뿐이다.
주주환원 약속에도 조건이 있다. 지난해 9월 공시에 연결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넘을 때 그 10%를 재원으로 쓴다고 적었다. 상반기 영업손실이 333억원이니 올해 재원은 0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24.08%이고 지분 담보는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3월 신작이 하반기에 매출로 돌아오는지, 반기에 106억원 늘린 고정비를 유지하는지, 그리고 2027년 9월에 394.5억원을 어떻게 내주는지다.
이 회사의 판단 기준은 하나로 좁혀진다. 매출이 38.6% 빠지는 반기에 사람을 더 뽑은 선택이 맞았는지다. 맞으면 지금이 바닥이고, 틀리면 남는 것은 현금이 줄어드는 속도뿐이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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