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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70-869] 다원시스 - 3월 16일부터 거래가 멈췄고 7월 27일에 상장폐지가 의결됐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61~870번 구간입니다. 869위 다원시스(06824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5.0점 — 저평가 컷(67.2점)에 22.2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이 연재에서 831번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먼저 상태부터 적는다
다원시스는 전동차와 특수전원장치를 만든다. 그런데 이 회사를 읽을 때 재무제표보다 먼저 볼 것이 있다.
2026년 3월 16일부터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돼 있다. 3월 30일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해 4월 17일 개시결정이 났고, 6월 5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으며, 7월 27일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8월 18일에 이의신청을 냈고 지금은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재무 상태가 그에 맞다. 반기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961.5억원이고 자본잠식률이 2,704.91%다. 감사인은 2025년 감사보고서에 의견을 거절했고 2026년 반기 검토에서도 거절했다.
본업은 이미 멈춰 있다. 반기 매출이 198.5억원인데 2분기 매출이 마이너스 11.3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 105.1억원인데 사유가 지체상금 회계를 한 번에 인식하면서 매출을 차감한 것이다.
수주잔고는 장부상 1조 1,926억원인데, 그 가운데 전동차 여덟 건이 발주처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상태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092 | -1,593 | -1,511 |
| 2023 | 3,578 | 193 | 38 |
| 2024 | 3,015 | 76 | 113 |
| 2025 | 1,121 | -1,207 | -1,970 |
상반기 매출 198.5억원, 영업손실 323.3억원이다. 그런데 순이익이 플러스 93.4억원이다.
시가총액 966억원, PER -0.7배(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기계, 31개) PER 중앙값은 11.62배다. 시가총액은 3월 16일 정지 직전 종가로 얼어붙은 값이다. 배수를 읽는 자리가 아니다.
왜 스크리너 869위인가
원점수는 20.1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5.4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기계 업종 6개월 수익률 -20.8%,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0.4(12개월 변동성 17.2%, 전 종목 하위 53.7%)이 얹혀 최종 45.0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2.2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0.0%, 3개월 +0.0%, 6개월 -23.4%, 연초 이후 +4.5%다. 52주 밴드에서는 34% 지점에 있다.
자산을 빼앗기는 것도 장부에는 이익으로 적힌다
영업에서 323억원을 잃었는데 순이익이 93억원이다. 그 차이를 만든 항목이 관계기업투자자산 평가손익 488.3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마이너스 13.3억원이었다.
그 이익이 난 시점이 중요하다. 같은 반기에 관계기업 지분이 담보권 실행으로 매각됐고 종속기업 하나는 담보권 실행으로 지배력을 잃었다. 지분을 빼앗기면서 생긴 회계이익이다.
2025년 손실 1,968.6억원의 내용도 갈라 봐야 한다. 전동차 계약의 총계약수익 추정을 1,076억원 낮추고 총계약원가 추정을 262억원 올려 당기 손익에 835.8억원이 반영됐다. 사유가 지체상금과 원가 상승이다. 공사손실충당부채는 18.4억원에서 3,360.6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철도사업부 영업권 215.9억원을 전액 손상하고 관계사 대여금 219.6억원을 전액 대손 처리했다.
손상과 대손은 일회성이지만 계약수익 추정 하향은 다르다. 같은 표에 미래 손익에 반영될 몫이 502.5억원 더 남아 있다고 적혀 있다.
팔 시장이 6개월간 닫혔다
회생절차와 별개로 영업에 걸린 제약이 있다.
8월 28일 공시를 보면 조달청 부정당업자 제재로 2026년 9월 4일부터 2027년 3월 3일까지 6개월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입찰이 제한된다. 그 거래처에 대한 매출이 2,558.5억원으로 2024년 별도 매출의 98.02%다.
8월 11일에는 핵융합 연구기관과의 891.5억원짜리 계약도 해지 통보를 받았다. 회사는 사유와 책임에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채무 쪽도 이미 터졌다. 3월 23일에 전환사채 원금 215억원, 4월 3일에 사모사채 원금 300억원을 갚지 못했다.
최대주주 지분도 잡혀 있다. 보유 5,230,639주 가운데 3,080,639주에 근질권이 설정돼 있고 담보설정금액이 1,500억원이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도 세 차례 있었다. 누적 벌점이 23점이다.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이 9월 1일이었다. 인가되면 출자전환과 감자가 따르고 폐지되면 파산이 따른다.
종합
확인할 것은 하나다. 이의신청에 대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과 회생계획안의 인가 여부다.
이 연재는 순위를 따라 내려오고 있지만, 그 안에 값의 문제가 아니라 존속의 문제인 자리가 섞여 있다. 831번에 이어 두 번째다. 정량 스크리너는 거래정지와 감사의견 거절을 읽지 못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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