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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70-866] 하이텍팜 - 지분 39.6%를 가진 최대주주가 매출의 78.8%를 사간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61~870번 구간입니다. 866위 하이텍팜(10619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5.1점 — 저평가 컷(67.2점)에 22.1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주인이 곧 손님인 구조를 보는 글입니다.
고객 두 곳이 매출의 99.8%
하이텍팜은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만든다. 상반기 매출 375.1억원 가운데 카바페넴계가 89.81%다.
내수 매출이 0원이다. 전량 수출인데 이탈리아가 78.81%, 중국이 20.95%다.
고객도 둘뿐이다. 매출 10% 이상 고객 두 곳이 295.6억원과 78.6억원으로 합쳐 99.8%다.
그런데 앞의 한 곳이 이 회사의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자 주석의 매출 금액이 이탈리아 지역 매출과 정확히 같다. 그 회사는 이탈리아에서 같은 계열 항생제를 직접 만드는 생산자이기도 하다.
가동률은 65.86%이고 수주잔고는 485.4억원이다. 종속회사는 없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029 | 49 | 59 |
| 2023 | 768 | 101 | 81 |
| 2024 | 775 | 156 | 137 |
| 2025 | 702 | 129 | 115 |
상반기 매출 375.1억원(-2.0%), 영업이익 52.0억원, 순이익 49.8억원이다. 1분기에 영업손실 11.0억원이 났는데 2분기에 62.9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1,180억원, PER 13.1배·PBR 0.90배·ROE 6.9%(플랫폼 산식, TTM). 피어(제약/바이오, 72개) PER 중앙값은 13.67배다. 원장 배수는 1분기까지의 값이라 반기를 넣으면 내려간다.
왜 스크리너 866위인가
원점수는 31.5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51.1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제약/바이오 업종 6개월 수익률 -31.6%, 하위 밴드)와 저변동성 -1.0(12개월 변동성 18.1%, 전 종목 하위 58.3%)이 얹혀 최종 45.1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2.1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1.4%, 3개월 -20.7%, 6개월 -5.9%, 연초 이후 -7.7%다. 52주 밴드에서는 13% 지점에 있다.
1분기 적자는 스톡옵션 한 건이었다
1분기 영업손실의 정체는 판관비 급증이다. 8.5억원에서 34.8억원으로 26억원 늘었는데 그 대부분이 주식보상비용 25.3억원이다.
3월에 주식선택권 28만주가 행사됐는데 전량 차액보상, 즉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주식 수는 그대로이고 현금만 나갔다. 2분기 주식보상비용은 0원이다.
이를 빼면 1분기 영업이익이 약 14.4억원이다. 그리고 2분기 영업이익률이 26.9%다.
질적으로는 오히려 좋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이 19.7%에서 25.6%로 올랐다.
차입금은 사실상 없다. 반기 금융원가가 0.006억원이다.
그 대금이 채권으로 쌓인다
문제는 손익이 아니라 회수다.
매출채권이 2025년 말 113.2억원에서 반기말 229.5억원으로 반년 만에 두 배가 됐다. 그중 214.3억원이 최대주주 몫이고 대손충당금은 0원이다.
그래서 순이익 49.8억원을 내고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1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플러스 89.2억원이었다. 현금이 130.8억원에서 24.8억원으로 줄었다.
재고도 무겁다. 437.3억원에서 505.3억원으로 늘어 반기 매출의 1.35배다.
이 회사의 마진이 얼마여야 하는지는 소수주주가 정하지 않는다. 지분 39.57%를 가진 최대주주가 곧 최대 고객이고 동시에 같은 제품을 만드는 경쟁 생산자다.
그 최대주주도 편하지는 않다. 최근 결산 기준 매출 9,762억원에 영업손실 120억원이다.
담보나 질권은 없다. 다만 사외이사 한 명의 개인 주식담보대출이 담보유지비율 미달로 반대매매됐다는 기록이 대량보유보고서에 남아 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229.5억원까지 늘어난 매출채권이 회수되는지, 65.86%인 가동률이 올라가는지, 그리고 최대주주 겸 최대 고객과의 거래 조건이 공개되는지다.
낮은 배수가 늘 이익의 질 때문에 붙는 것은 아니다. 이 종목의 값은 지배구조에 매겨져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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