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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60-858] 포스코스틸리온 - 톤당 마진이 1년 만에 68% 벌어졌는데 그 값을 회사가 정하지 않는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51~860번 구간입니다. 858위 포스코스틸리온(05843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5.3점 — 저평가 컷(67.2점)에 21.9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원장이 한 분기 늦어 반전을 놓친 사례입니다.
매입도 판매도 그룹 안에서 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강판에 도금하고 색을 입힌다. 상반기 매출 5,775.2억원 가운데 컬러강판이 49.2%, 도금강판이 48.9%로 반반이다.
거래 구조가 이 회사를 설명한다. 원재료 매입액의 83.9%가 모회사 계열에서 오고, 특수관계자 주석으로 보면 모회사에서 직접 산 금액만 2,529.9억원으로 반기 매출의 43.8%다.
파는 쪽도 그렇다. 매출의 23%인 1,306.0억원이 계열 무역상사를 통해 나간다. 그 비중이 2025년 21%에서 올라왔다.
차입금 131.0억원도 전액 계열사에서 온 것이고 별도 기준 차입금은 0원이다.
수출이 처음 절반을 넘겼다. 52.1%다. 내수는 2024년 6,337억원에서 계속 줄고 있다. 가동률은 90.1%로 2024년 98.5%에는 못 미친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2,021 | 382 | 227 |
| 2023 | 11,585 | 306 | 248 |
| 2024 | 12,099 | 519 | 343 |
| 2025 | 11,254 | 245 | 170 |
상반기 매출 5,775.2억원(+2.9%), 영업이익 158.8억원(-8.6%)인데 지배주주 순이익은 136.9억원으로 4.6% 늘었다. 1분기와 2분기가 정반대다.
시가총액 2,904억원, PER 20.2배·PBR 0.76배·ROE 3.8%(플랫폼 산식, TTM). 피어(철강, 24개) PER 중앙값은 14.48배다. 원장 배수는 1분기까지의 값이라 반기를 넣으면 내려간다.
왜 스크리너 858위인가
원점수는 18.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4.1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철강 업종 6개월 수익률 -10.8%, 상위 밴드)와 저변동성 -3.8(12개월 변동성 27.4%, 전 종목 하위 81.6%)이 얹혀 최종 45.3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1.9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21.8%, 3개월 -18.5%, 6개월 +1.3%, 연초 이후 +21.6%다. 52주 밴드에서는 18% 지점에 있다.
1분기 부진은 일회성, 2분기 개선은 스프레드
분기를 갈라 보면 그림이 뒤집힌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줄었고 2분기는 74% 늘었다.
1분기 부진의 절반 이상이 대손상각비 17.0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0.6억원이었다. 1년 넘게 밀린 매출채권에 대해 상반기에 약 17.5억원을 추가로 쌓았다. 매출채권 총액 1,656.5억원에 충당금이 159.5억원으로 설정률이 9.6%다.
2분기 개선은 성격이 다르다. 매출총이익률이 5.6%에서 7.1%로 올랐다. 톤당 마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숫자로 보면 제품 평균단가가 톤당 1,372천원에서 1,493천원으로 8.8% 오르고 원재료 단가가 1,089천원에서 1,017천원으로 6.6% 내렸다. 톤당 스프레드가 283천원에서 476천원으로 68% 벌어졌다.
그런데 그 값을 이 회사가 정하지 않는다. 원재료의 84%를 모회사에서 사고 제품가 상승 원인으로 회사가 든 첫 번째가 환율 상승이다. 즉 마진 개선의 상당 부분이 그룹 안의 가격과 환율에서 왔고 같은 이유로 되돌려질 수 있다.
재무는 튼튼하다. 부채비율 33.4%에 순현금이 583.6억원,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73.5억원이다.
할인을 걷을 촉매가 액면분할 하나였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이 오래 유지되는 회사에서 물어야 할 것은 그 할인을 걷을 방법이다.
2026년에 회사가 내놓은 답은 액면분할이었다. 2월에 계획을 알리고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해 1주를 열 주로 나눴다. 4월 23일 거래가 재개됐고 4월과 5월에 주가가 평균 4,490원에서 7,013원까지 갔다가 6월에 5,435원으로 되밀렸다. 거래량은 3월 대비 일곱 배에서 아홉 배로 늘었다.
그 외에는 없다. 자사주 매입도 소각도 없었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도 없다. 자기주식 94,100주는 상법상 의무 소각 기한 전에 소각하겠다고 적었는데 이는 환원 정책이 아니라 법 이행이다.
배당은 이어진다. 11년 연속인데 총액은 줄었다. 2024년 129.4억원에서 2025년 65.0억원이다. 이익이 반토막 났고 배당성향 38%를 유지한 결과다.
지분 구조도 할인의 배경이다. 모회사가 56.87%를 갖고 있고 실질 유통물량이 42.93%다. 담보나 질권은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68% 벌어진 톤당 스프레드가 유지되는지, 90.1%인 가동률이 2024년 수준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액면분할 말고 할인을 걷을 다른 방법이 나오는지다.
저평가 순위표는 오래된 분기를 들고 있을 때가 있다. 이 종목이 그 사례이고, 다만 반전의 원인이 회사 안이 아니라 그룹 안의 가격이라는 점은 함께 봐야 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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