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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60-852] 헥토파이낸셜 - 자산 5,382억 가운데 2,914억이 가맹점에 돌려줄 돈이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51~860번 구간입니다. 852위 헥토파이낸셜(23434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5.4점 — 저평가 컷(67.2점)에 21.8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결제 회사의 재무제표를 어떻게 걸러 읽는지 보는 글입니다.
매출의 45%는 통과 매출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온라인 결제를 대행한다. 상반기 연결 매출 1,076.1억원 가운데 결제대행이 44.8%, 간편현금결제가 27.6%, 가상계좌가 10.6%, 데이터가 4.9%다. 수출은 없다.
그런데 매출 비중과 이익 비중이 다르다. 서비스별로 은행에 내는 수수료 원가가 공시돼 있어 마진을 셀 수 있다.
가장 큰 결제대행은 매출 482.2억원에 원가 409.8억원으로 마진율이 15.0%다. 2025년 19.3%에서 더 눌렸다. 반면 간편현금결제는 69.6%, 데이터는 100%, 크로스보더 등 기타는 95.6%다.
즉 매출의 절반 가까이는 통과 매출이고 이익은 나머지에서 나온다.
고객 쏠림은 없다. 총수익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이 없다고 주석에 적혀 있다.
다만 자회사 사정은 좋지 않다. 일곱 곳 가운데 다섯 곳이 적자이고 한 곳은 자본잠식이다. 별도 영업이익이 149.0억원인데 연결은 137.5억원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293 | 130 | 140 |
| 2023 | 1,531 | 126 | 113 |
| 2024 | 1,593 | 133 | 97 |
| 2025 | 1,874 | 156 | 93 |
상반기 매출 1,076.1억원(+18.9%), 영업이익 137.5억원(+83.4%), 지배주주 순이익 114.8억원이다.
시가총액 3,269억원, PER 24.2배·PBR 1.91배·ROE 7.9%(플랫폼 산식, TTM). 피어(금융, 70개) PER 중앙값은 9.0배다. 원장 배수는 1분기까지의 값이다.
왜 스크리너 852위인가
원점수는 26.4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8.8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금융 업종 6개월 수익률 -19.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3.4(12개월 변동성 25.7%, 전 종목 하위 78.2%)이 얹혀 최종 45.4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1.8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53.9%, 3개월 -11.4%, 6개월 -14.8%, 연초 이후 +51.8%다. 52주 밴드에서는 30% 지점에 있다.
개선은 1분기 한 분기에서 왔다
영업이익이 83% 늘었다는 문장은 분기로 쪼개 보면 다르게 읽힌다.
1분기 영업이익이 91.4억원, 2분기가 46.1억원이다. 이익률로는 15.9%에서 9.2%로 내려왔다.
원인은 한 줄이다. 간편현금결제 매출이 1분기 181.8억원에서 2분기 115.6억원으로 36.4% 줄었다. 1분기 금액은 2025년 분기 평균 103.9억원의 1.75배였다. 마진율이 높은 항목이라 그 감소분 60.9억원이 영업이익 감소분 45.3억원을 거의 그대로 설명한다.
즉 1분기는 반복되는 수준이 아니다.
현금은 더 분명하다. 반기 순이익 110.4억원인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9.9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331.5억원이었다. 미수금이 136.5억원 늘고 서비스예수금이 26.4억원 줄어든 결과다.
미수금의 부실화가 빨라지고 있다
이 회사의 자산에서 가장 큰 항목이 미수금이다. 총액 1,421.3억원에 손실충당금 229.9억원이 잡혀 있다.
설정률의 추세가 문제다. 2024년 5.91%, 2025년 15.22%, 반기말 16.18%다. 두 해 만에 세 배 가까이 됐다. 3개 사업연도 순대손처리액 누계가 216.5억원이고, 반기 대손상각비 34.2억원은 영업이익의 24.9%다.
이것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사업 구조다. 회사가 서비스 설명에 사고 거래 발생에 대한 손해배상을 자기 역할로 적어 뒀다.
부채 쪽도 갈라 봐야 한다. 총부채 3,510.2억원 가운데 2,913.6억원이 서비스예수금이다. 83%가 가맹점에 넘겨줄 남의 돈이다. 자산총계 5,382.0억원에 자기자본은 1,871.7억원이다. 현금이 많아 보이는 것은 자기 돈이어서가 아니다. 게다가 예수금 가운데 현금성자산으로 들고 있는 금액이 1,993.1억원에서 1,501.6억원으로 줄었다.
결제 회사가 아닌 항목도 하나 있다. 부동산 투자회사 지분 35.71%를 장부가 292.6억원에 들고 있는데, 그 회사의 다른 주주가 가진 풋옵션에 대해 보통주주 전원이 연대책임을 진다. 행사가격은 발행가액에 연 8% 수익을 보장하는 금액이고 이 회사의 이행한도가 75억원이다. 보유 지분에는 은행 근질권이 걸려 있다.
주주환원은 소박하다. 3월에 주당 220원, 총 29.9억원 배당을 결정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1분기에 튀었던 간편현금결제가 어느 수준에 자리 잡는지, 16.18%까지 오른 미수금 충당금 설정률이 멈추는지, 그리고 15.0%로 내려온 결제대행 마진이 회복되는지다.
결제 대행업의 재무제표는 남의 돈을 걸러내고 읽어야 한다. 자산과 현금이 커 보이는 것은 사업 구조 때문이지 여유 때문이 아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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