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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50-843] LG전자 - 높은 배수를 만든 것은 작년 4분기의 손실이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41~850번 구간입니다. 843위 LG전자(06657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5.6점 — 저평가 컷(67.2점)에 21.6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이 연재에서 만나는 가장 큰 제조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섯 본부의 손익이 갈린다
LG전자는 상반기 연결 매출 47조 5,537억원을 냈다. 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이 29.5%, 부품 자회사가 23.3%, 미디어가 21.6%, 전장이 12.8%, 공조가 11.7%다.
이익률은 다르다. 생활가전이 8.96%, 공조가 8.73%로 높고 전장이 6.61%, 미디어가 5.75%, 부품 자회사가 4.89%다.
가장 크게 바뀐 곳은 미디어다. 전년 동기 1,868억원 영업손실에서 5,912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2025년 연간으로는 7,509억원 손실이었다.
그런데 같은 부문의 가동률은 낮다. 텔레비전이 69.5%, 모니터가 48.5%다. 반대로 냉장고는 121.3%, 에어컨은 109.4%다.
고객 쏠림은 크지 않다. 상반기 10대 매출처 비중이 31.4%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834,673 | 35,510 | 11,964 |
| 2023 | 822,627 | 36,533 | 7,129 |
| 2024 | 877,282 | 34,197 | 3,675 |
| 2025 | 892,009 | 24,784 | 9,606 |
상반기 매출 47조 5,537억원(+9.4%), 영업이익 3조 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8,985억원에서 71.3% 늘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4,837억원이다.
시가총액 328,213억원, PER 33.6배·PBR 1.38배·ROE 4.1%(플랫폼 산식, TTM). 피어(가전, 7개) PER 중앙값은 8.43배다. 원장 배수가 높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왜 스크리너 843위인가
원점수는 20.4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5.7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가전 업종 6개월 수익률 -1.3%, 상위 밴드)와 저변동성 -5.1(12개월 변동성 36.3%, 전 종목 하위 92.9%)이 얹혀 최종 45.6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1.6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33.9%, 3개월 -31.2%, 6개월 +38.3%, 연초 이후 +119.3%다. 52주 밴드에서는 35% 지점에 있다.
분모에 작년 4분기가 들어 있다
이 회사의 배수를 읽을 때 먼저 볼 것은 계산 구간이다.
2025년 4분기에 매출 23조 8,522억원을 내면서 영업손실 1,090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8,282억원을 냈다. 그 분기가 아직 최근 12개월 안에 들어 있다.
2026년 2분기까지로 다시 세우면 매출 93조 2,796억원에 영업이익 3조 8,32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11%가 되고, 지배주주 순이익이 1조 407억원이 된다. 주가수익비율은 31.5배 근처, 주가순자산비율은 1.23배 수준이다.
다만 개선의 절반은 남의 몫이다. 부품 자회사는 연결 매출의 23.3%를 차지하는데 지분율이 40.8%다. 상반기 그 회사 순이익 3,988억원 가운데 2,487억원이 소수주주에게 간다. 연결 반기순이익 1조 7,864억원 중 3,027억원, 17%가 지배주주 몫이 아니다.
영업 밖에서 깎이는 것도 있다. 상반기 지분법손실이 3,294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2,464억원 이익이었으니 5,758억원이 뒤집혔다. 영업이익이 1조 3,543억원 좋아졌는데 세전이익 개선은 7,607억원에 그친 이유다.
밸류업이 문서에서 실행으로 넘어갔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2024년 10월에 나왔다. 2030년까지 연 매출성장률 7%, 영업이익률 7%를 목표로 걸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6.84%다. 사실상 목표선에 닿았다. 부채비율도 2024년 말 160.3%에서 반기말 130.9%로 내려왔다.
환원도 집행했다. 1월에 자기주식 취득 신탁 1,000억원을 맺었는데 9월 30일까지였던 계약을 7월 29일에 조기 해지했다. 취득을 다 마쳤기 때문이고, 보통주 588,589주와 우선주 141,840주를 연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간배당 주당 500원도 결정했다.
다만 재무제표 밖에 걸린 것은 늘고 있다. 채무보증 잔액이 2025년 말 6조 3,045억원에서 반기말 6조 8,242억원이 됐다. 해외 법인 운영자금 보증이 대부분이고 만기가 2030년에서 2037년까지로 길다.
지분법 쪽에도 불확실성이 적혀 있다. 관계기업 한 곳이 여러 건의 특허 소송에 피소돼 있고 담합 혐의 조사와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지분법손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문장이 주석에 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흑자로 돌아선 미디어 부문이 낮은 가동률에서도 이익을 유지하는지, 3,294억원 손실로 돌아선 지분법이 회복되는지, 그리고 예고한 자사주 소각이 연내에 집행되는지다.
높은 배수를 보면 분모의 구간부터 봐야 한다. 이 회사의 경우 그 안에 지난 분기의 손실 한 번이 들어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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