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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30-826] 미래에셋생명 - 배당은 한 푼도 없이 발행주식의 23.6%를 태웠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21~830번 구간입니다. 826위 미래에셋생명(08562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6.0점 — 저평가 컷(67.2점)에 21.2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주주환원처럼 보이는 일이 무엇인지 세어 봅니다.
수입보험료의 66%가 특별계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에 기울어 있는 생명보험사다. 상반기 수입보험료 2조 5,547억원 가운데 특별계정이 66.18%다. 전년 동기 63.21%에서 더 올라갔다.
특별계정은 운용 성과가 계약자에게 간다. 보험사에는 주로 수수료 수익이지 보험계약마진을 만드는 원천이 아니다. 회사 스스로 현행 회계기준 도입 이후 그 마진의 중요성이 커져 보장성보험 중심의 경쟁이 이어진다고 적었는데, 매출 구성은 반대쪽으로 더 기울었다.
그 마진 잔액은 2조 3,311억원이다. 그런데 반기 중 변동을 갈라 보면 가정변경이 마이너스 3,408억원으로 신계약 3,076억원을 넘었다. 잔액이 늘어난 것은 기타 항목 3,912억원이 메웠기 때문이고 그 내역은 공시에 설명이 없다.
판매 조직도 밖에 있다. 2021년 제판분리로 전속 설계사 3,500명을 자회사 대리점으로 넘겼다. 모집 경로에서 설계사 비중이 0.00%인 이유다.
| 연도 | 매출 | 순이익 |
|---|---|---|
| 2022 | 25,182 | 1,248 |
| 2023 | 41,769 | 1,014 |
| 2024 | 36,356 | 1,361 |
| 2025 | 43,425 | 1,308 |
상반기 영업이익 920억원(-11.8%), 순이익 714억원(-5.5%)이다. 2분기만 보면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줄었다.
시가총액 31,362억원, PER 19.7배·PBR 1.34배·ROE 6.8%(플랫폼 산식, TTM). 피어(금융, 70개) PER 중앙값은 9.0배다. 다만 이 회사의 매출에는 투자서비스수익이 들어가 분기마다 크게 흔들린다. 매출 기준 지표는 읽지 않는 편이 낫다.
왜 스크리너 826위인가
원점수는 25.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8.2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금융 업종 6개월 수익률 -19.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2.2(12개월 변동성 21.7%, 전 종목 하위 68.5%)이 얹혀 최종 46.0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1.2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64.2%, 3개월 +57.8%, 6개월 +74.2%, 연초 이후 +147.3%다. 52주 밴드에서는 54% 지점에 있다.
본업은 두 분기 연속 적자다
이익을 보험과 투자로 갈라 보면 그림이 달라진다. 보험손익이 1분기 마이너스 2억원, 2분기 마이너스 131억원으로 반기 마이너스 133억원이다.
영업이익 920억원은 전액 투자손익 1,053억원에서 나왔다. 그런데 그 1,053억원의 내부가 극단적이다. 평가손익 2조 7,587억원, 처분손익 6,954억원, 이자손익 2,398억원이 들어오고 보험금융손익 마이너스 3조 8,518억원이 나간다. 조 단위 항목 다섯이 서로를 지우고 남은 잔액이 분기 손익이다.
자본 쪽도 함께 봐야 한다. 반기 기타포괄손익 마이너스 562억원이 순이익 714억원의 78%를 지워 총포괄이익이 152억원에 그쳤다. 2025년은 마이너스 1,156억원, 2024년은 마이너스 4,519억원이었다. 순이익이 흑자인 3년 내내 포괄손익으로는 자본이 줄었다.
건전성 지표도 내려오는 중이다. 지급여력비율이 2024년 192.4%, 2025년 176.7%, 2026년 6월 155.3%다. 2년에 37.1%포인트다. 분자인 지급여력금액은 거의 제자리인데 분모인 기준금액이 반기에만 14.4% 늘었다.
소각은 늘고 소액주주는 12.83%로 줄었다
2026년에 이 회사가 한 일은 소각이다. 3월에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 2,112만주 전량을 이익소각했고, 4월에 보통주 3,183만주를 더 소각했다. 발행주식이 1억 9,814만주에서 1억 3,518만주가 됐다. 보통주만 23.6% 줄었다.
같은 해 배당은 없다. 3월 주주총회 자료의 주당 배당금이 기말도 중간도 분기도 모두 비어 있다.
그리고 계열사가 계속 산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기초 53.86%에서 기말 82.26%가 됐다. 분모가 줄어든 효과에 더해 계열 두 곳이 반기에 449만주를 장내에서 순매수했다. 자기주식 3.42%를 빼면 실질 유통물량이 약 14.3%, 소액주주 보유분은 12.83%다. 전체 주주 2만 7,868명 가운데 99.95%가 소액주주인데 이들이 쥔 몫이 그것이다.
6월 19일에는 자진 상장폐지설에 대한 해명 공시가 나왔다. 검토하거나 결정한 사항이 없다고 했고, 최근 계열회사의 주식 취득은 그 회사의 독자적 투자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계열과의 연결은 자산 쪽에도 있다. 계열 운용사 수익증권 거래 잔액이 5월 말 1조 2,234억원으로 운용자산의 7.2%이고, 1월에는 계열 운용사가 굴리는 부동산 펀드에 700억원을 연 5.1%로 빌려줬다. 과거에 특수관계인 부당지원으로 약식명령을 받은 뒤 1심에서 무죄가 나왔고 검찰 항소로 아직 계류 중이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두 분기 연속 적자인 보험손익이 돌아서는지, 155.3%까지 내려온 지급여력비율이 멈추는지, 그리고 계열사의 장내매수가 어디까지 가는지다.
소각은 보통 주주환원으로 읽는다. 다만 배당이 0인 채로 소각만 하고 그 사이 계열사가 장내에서 사 모으면, 남은 소수주주에게 그것이 조건이 좋아진 일인지 출구가 좁아진 일인지는 따로 판단해야 한다. 이 회사의 소액주주 몫은 12.83%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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