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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20-820] 한세예스24홀딩스 - 상장 두 곳 지분만으로 자기 시총의 125%인데 20% 할인이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11~820번 구간입니다. 820위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6.3점 — 저평가 컷(67.2점)에 20.9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811~820번 구간을 닫는 글입니다.
다섯 자회사가 각각 다른 사이클을 탄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전자상거래, 자동차부품, 출판, 의류판매를 하는 회사 다섯 곳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셋은 상장, 둘은 비상장이다.
지주 수익은 배당과 수수료다. 상반기 별도 수익 322.7억원 가운데 배당수익이 252.6억원으로 78.3%, 브랜드수수료와 경영자문이 53.0억원으로 16.4%다.
연결로 보면 상반기 매출 1조 7,719억원 가운데 의류제조가 58.1%, 전자상거래가 17.1%, 자동차부품이 14.4%다.
부문별 손익 흐름이 이 회사를 설명한다. 2026년 상반기에 의류판매가 98.6억원 손실에서 29.4억원 이익으로, 출판이 39.8억원 손실에서 23.7억원 이익으로, 자동차부품이 33.1억원에서 113.4억원으로 동시에 돌아섰다. 반대로 전자상거래는 44.7억원에서 2.9억원으로 이익이 사실상 사라졌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33,221 | 1,929 | 213 |
| 2023 | 27,808 | 1,897 | 564 |
| 2024 | 28,309 | 1,523 | 46 |
| 2025 | 34,098 | 659 | -331 |
상반기 매출 1조 7,719억원(+6.9%), 영업이익 616억원(+189.5%), 지배주주 순이익 1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5년에는 지배주주 순손실 331억원이었다.
시가총액 1,850억원, PER -8.4배·PBR 0.40배·ROE -4.8%(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지주/기타, 28개) PER 중앙값은 6.83배다. PER이 음수인 것은 2025년 순손실 기준이고, PBR은 0.40배다.
왜 스크리너 820위인가
원점수는 15.1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1.8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지주/기타 업종 6개월 수익률 -11.5%,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4.5(12개월 변동성 7.5%, 전 종목 하위 12.5%)이 얹혀 최종 46.3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0.9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0.6%, 3개월 +6.6%, 6개월 +12.3%, 연초 이후 +11.2%다. 52주 밴드에서는 73% 지점에 있다.
할인율을 세어 보면 20%에서 36%
9월 초 종가로 세어 보면 이렇다. 상장 자회사 지분 시가가 한세실업 1,840억원, 예스24 394억원, 한세엠케이 212억원으로 합쳐 2,446억원이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1,786억원이다.
앞의 두 곳 지분만으로 2,234억원, 시가총액의 125%다. 이 계산에는 비상장 두 곳도 순차입금도 들어 있지 않다. 그 기준 할인율이 20.1%, 상장 셋 전부로 보면 27.0%다.
비상장 장부가와 순차입금까지 넣으면 순자산이 약 2,784억원이고 할인율은 35.8%가 된다.
이 회사는 검산이 쉽다. 종속기업투자를 공정가치로 들고 있어 별도 장부에 시가가 그대로 찍힌다. 6월 말 한세실업 장부금액을 보유주식수로 나누면 8,100원으로 그날 종가와 정확히 같고 예스24도 마찬가지다. 반기 중에 평가손실 1,181억원이 기타포괄손익으로 잡혔다.
할인이 안 풀리는 이유는 비상장 쪽에 있다
종속기업투자 장부 5,787억원 가운데 비상장 두 곳이 3,627억원으로 62.7%다. 출판사가 1,793억원, 자동차부품사가 1,834억원이다.
그런데 그 자동차부품사가 2025년에 매출 8.0% 감소, 영업손실 208억원, 순손실 25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리고 지주가 그 회사 한 곳에만 1,416억원의 채무보증을 지고 있다. 별도 자본총계 2,986억원의 47%다. 6월 말 별도 기준 지급보증 총액은 2,826억원이다.
시장이 값을 매길 수 없는 자산에 값을 셀 수 있는 부채가 걸려 있는 셈이다.
배당의 재원도 봐야 한다. 2월에 주당 500원, 총 196.4억원을 배당했는데 시가배당률이 11.7%다. 그리고 배당총액의 100%가 2025년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옮긴 재원이다. 3월에 낸 배당정책은 3년간 관계사 배당수익의 40% 이상, 최소 주당 500원인데, 반기 배당수익 252.6억원에 40%를 적용하면 약 101억원이라 하한선이 사실상 상한처럼 작동한다.
공시 쪽에도 흠집이 있다. 1월 28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벌점 3점이다. 사유가 하필 그 자동차부품사 채무보증 정정의 지연공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79.68%, 자기주식이 1.80%다. 실질 유통물량이 18.52%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세 부문이 동시에 돌아선 상반기 회복이 이어지는지, 1,416억원 보증이 걸린 자동차부품사가 흑자로 돌아오는지, 그리고 자본준비금을 헐어 지급하는 배당이 이익으로 채워지는지다.
지주 할인은 시장이 지주를 싫어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세어 볼 수 있는 자산과 세어 볼 수 없는 자산이 섞여 있고 부채가 후자 쪽에 걸려 있을 때 생긴다. 이 회사는 그 비율이 63%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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