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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20-819] 바이오다인 - 받을 계약금은 다 받았고 로열티는 아직 안 보인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11~820번 구간입니다. 819위 바이오다인(31493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6.5점 — 저평가 컷(67.2점)에 20.7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20년짜리 계약의 중간 공백을 보는 글입니다.
매출의 90%가 진단 시약 키트
바이오다인은 액상세포검사에 쓰는 시약과 장비를 만든다. 상반기 매출 14.5억원 가운데 시약 키트가 90.4%다. 회사 규모가 이 정도다.
이 회사의 값은 매출이 아니라 계약에 걸려 있다. 2019년 2월에 글로벌 진단기업과 독점판매권 계약을 맺었고 기간이 20년, 자동갱신이다. 그 회사가 이 기술로 만든 장비가 2025년 6월 일본 학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고객 한 곳이 반기 매출의 42.7%다. 금액이 일본 지역 매출과 정확히 같다.
그리고 회사가 직접 적어 둔 문장이 하나 있다. 2017년 말부터 그 계약을 위한 영업 관련 약정 때문에 기존 거래처 외 신규영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 매출 경로가 구조적으로 닫혀 있다는 뜻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22 | 67 | 56 |
| 2023 | 41 | -21 | -10 |
| 2024 | 53 | -17 | 0 |
| 2025 | 70 | 7 | 9 |
상반기 매출 14.5억원(-46.3%), 영업손실 10.8억원, 순손실 1.7억원이다. 2분기 매출이 전년 17.9억원에서 5.9억원으로 67.2% 줄었다.
시가총액 2,179억원, PER -588.0배·PBR 4.94배·ROE -0.8%(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의료기기, 30개) PER 중앙값은 15.84배다. PER이 음수인 것은 순손실 때문이다. 무차입에 현금 117.5억원을 들고 있어 부도 위험 쪽 숫자와는 다른 이야기다.
왜 스크리너 819위인가
원점수는 21.4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6.4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의료기기 업종 6개월 수익률 -33.2%, 하위 밴드)와 저변동성 +5.1(12개월 변동성 6.5%, 전 종목 하위 7.8%)이 얹혀 최종 46.5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0.7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2.4%, 3개월 -26.8%, 6개월 -46.8%, 연초 이후 -45.8%다. 52주 밴드에서는 8% 지점에 있다.
마일스톤은 끝났고 로열티는 손익에 없다
계약에서 받기로 한 반환조건 없는 계약금은 총 675만 달러다. 그리고 전액을 이미 받았다. 650만 달러는 2022년까지, 남은 25만 달러는 2025년 중에 수익으로 인식했다. 2025년 손익계산서에 기타매출 3.66억원으로 잡힌 것이 그것이다.
앞으로 남은 것은 로열티다. 주석에는 2026년부터 상업화가 진행되어 장비와 시약 키트에 대한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그런데 반기 매출실적표의 기타매출은 0이다. 반기 매출 14.5억원이 전액 제품매출로 분류돼 있다. 로열티 요율과 최소보장액은 계약상 기밀로 공개되지 않는다.
즉 일회성 계약금은 소진됐고 로열티는 아직 손익에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은 공백 구간이다. 규모를 예측할 근거도 외부에 없다.
그 공백에 매출까지 빠졌다. 일본 매출이 반기 12.45억원에서 6.22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2분기만 보면 8.97억원에서 1.07억원으로 88% 줄었다. 반기 매출 46.3% 감소의 실체가 이것이다.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줄었으니 비용 증가가 아니라 매출 소멸이 적자를 만들었다.
적자 국면에 설비투자를 늘렸다
재무 자체는 튼튼하다. 부채총계가 3.8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이고 현금성자산이 117.5억원이다. 순손실이 영업손실보다 훨씬 작은 이유도 반기 금융수익 7.07억원, 대부분 이자수익이다.
다만 그 현금이 설비로 나가고 있다. 2025년 8월에 결정한 베트남 공장 투자금액이 2026년 3월 8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올랐다. 자기자본 대비 30.09%다. 8월에는 베트남 법인에 200만 달러를 추가로 빌려줘 총 대여잔액이 400만 달러가 됐다.
3월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잉여금 200억원을 감액해 결손금을 메웠다. 결손금 마이너스 146.1억원이 이익잉여금 플러스 52.3억원이 됐다. 회사의 벌이가 바뀐 것은 아니고 장부의 항목을 옮긴 것이다.
최대주주는 40.65%, 특수관계인 합계 42.11%다. 그중 2,036,806주, 발행주식의 6.84%가 사모펀드 대상 주식양수도계약에 따라 질권으로 잡혀 있고 계약 기간이 2027년 8월까지다.
배당은 없다. 이익미실현기업 특례로 상장한 회사여서 배당가능이익이 없다고 적혀 있다. 소송과 제재는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반기 매출실적표에 0으로 남아 있는 로열티가 언제 숫자로 나타나는지, 88% 빠진 일본 물량이 회복되는지, 그리고 130억원짜리 베트남 설비가 언제 매출로 돌아오는지다.
20년짜리 독점계약은 길다. 다만 계약금은 앞에서 다 받았고 로열티는 뒤에 있다. 그 사이 구간에서는 손익계산서가 회사의 값을 설명하지 못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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