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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20-811] 피에스케이홀딩스 - 지주 할인을 찾아 들어갔는데 프리미엄이 있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811~820번 구간입니다. 811위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6.7점 — 저평가 컷(67.2점)에 20.5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811~820번 구간을 여는 글입니다.
이익의 절반이 자기 사업이 아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쓰는 장비를 만들면서 상장사 피에스케이 지분 32.76%를 갖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753억원에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5%다. 그런데 순이익이 444억원이다. 그 사이에 지분법이익 281.2억원이 있다. 반기 세전이익 508억원의 55.4%다. 지분법을 빼면 순이익은 163억원이다.
지분을 50% 미만으로 갖고 있어 연결이 아니라 지분법이다. 그래서 피에스케이의 매출은 이 회사 손익계산서에 잡히지 않고 이익만 한 줄로 들어온다. 참고로 그 회사는 반기 매출 3,241억원에 영업이익 974억원으로 이 회사보다 네 배 크다.
고객 쏠림도 크다. 상위 세 곳이 매출의 52.2%, 여섯 곳이 72.2%다. 그런데 전년과 순위가 통째로 바뀌었다. 한 곳이 6.8%에서 20.9%가 됐고 다른 곳은 13.3%에서 2.5%가 됐다. 장비사라 납품 시점에 매출을 인식해 분기 기복이 크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728 | 169 | 408 |
| 2023 | 947 | 270 | 427 |
| 2024 | 2,155 | 885 | 958 |
| 2025 | 2,078 | 734 | 917 |
상반기 매출 753억원(+14.4%), 영업이익 230억원(+27.7%), 순이익 444억원(+34.6%)이다. 1분기 매출이 10.2% 줄었다가 2분기에 36.5% 늘었다.
시가총액 25,896억원, PER 26.9배·PBR 5.11배·ROE 19.0%(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8.16배다. PER 26.9배, PBR 5.11배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이다.
왜 스크리너 811위인가
원점수는 30.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50.6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3.9(12개월 변동성 28.1%, 전 종목 하위 82.5%)이 얹혀 최종 46.7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0.5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46.3%, 3개월 +12.7%, 6개월 +37.7%, 연초 이후 +159.4%다. 52주 밴드에서는 62% 지점에 있다.
이 연재의 지주 할인 계산이 여기서 뒤집힌다
이 연재에서 지주회사를 여러 번 다뤘다. 785번 케이씨는 보유 지분 하나가 자기 시가총액을 넘었고, 787번 GS도 자회사 하나가 시총을 넘었다. 그래서 이 회사도 같은 자리일 거라 보고 세어 봤는데 결과가 반대였다.
8월 28일 기준으로 보유한 피에스케이 지분 9,489,994주의 시가가 약 1조 2,204억원이다. 이 회사 시가총액 2조 5,896억원의 47.1%다. 나머지 1조 3,692억원은 시장이 자체 장비 사업에 따로 매긴 값이다.
그 사업의 반기 영업이익이 230억원이니 연으로 460억원 남짓이다. 함의 배수가 30배 수준이다.
즉 이 종목의 위험은 할인이 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이 풀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프리미엄을 떠받치는 매출의 절반이 이름을 알 수 없는 세 곳에서 나온다.
지분 시가와 시총의 비율도 크게 흔들린다. 2025년 말 35.1%, 3월 말 36.8%, 6월 말 65.2%, 8월 말 47.1%다. 두 회사의 주가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밸류업 계획에서 매출만 빗나갔다
주주환원은 하고 있다. 2월에 주당 1,080원, 총 232.9억원 배당을 결정했고 배당성향 25.4%다. 3월에 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2030년까지 매출 연평균 10% 성장, 영업이익률 20% 이상, 배당금 600원 이상을 담았다.
4월에 낸 2025년 이행현황을 보면 네 항목 가운데 셋을 지켰다. 영업이익률 35.3%, 배당금 1,080원, 지배구조 등급이 목표를 채웠다. 못 지킨 하나가 매출이다. 2025년 매출이 3.6% 줄어 목표 10% 성장과 반대로 갔다.
자기주식은 0주다. 2023년에 두 차례에 걸쳐 전량을 팔았고 사유가 판교 연구개발 캠퍼스 투자 자금 확보였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가 30.05%, 특수관계인 합계 65.30%다. 소액주주가 35.56%다. 유상증자도 전환사채도 없고 최근 5년 자본금 변동이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자체 장비 사업의 이익이 붙은 배수를 정당화할 만큼 늘어나는지, 순위가 통째로 뒤바뀐 고객 구성이 안정되는지, 그리고 2025년에 3.6% 줄었던 매출이 성장 목표로 돌아오는지다.
순위표에서 지주 성격의 회사를 만나면 보유 지분부터 세어 보게 된다. 다만 세어 본 결과가 늘 할인은 아니다. 이 종목은 그 반대쪽 표본이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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