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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800-791] 마이크로컨텍솔 - 세계 1위가 비메모리로 옮겨간 자리에 남아 가동률 97%를 찍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791~800번 구간입니다. 791위 마이크로컨텍솔(09812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7.6점 — 저평가 컷(67.2점)에 19.6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791~800번 구간을 여는 글이고, 790번 ISC와 같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소켓과 개폐기, 마진이 정반대다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은 반도체를 검사할 때 칩을 끼우는 소켓을 만든다. 여기에 가전용 전기부품 사업이 붙어 있다.
2026년 상반기 매출 694.7억원의 구성은 반도체 소켓이 551.5억원, 가전 부품이 143.2억원이다. 그런데 이익은 완전히 갈린다. 반도체 부문이 영업이익 198.9억원으로 마진 36.1%인데 가전 부문은 6.1억원 영업손실이다. 전년 반기에도 6.5억원 손실이었으니 두 반기 연속이다.
가전 부문 사정은 보고서에 적혀 있다. 지속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지고 있다는 문장이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사업이 계속 손실을 내고 그것을 소켓의 36% 마진이 가리고 있다.
고객 쏠림은 오히려 완화됐다. 상위 세 곳 합계가 약 39.9%인데 전년 반기에는 한 거래처가 27.3%였다.
자회사도 눈에 띈다. 지분 98.41%인 회사가 고무 소켓을 만드는데 반기 매출 137.5억원에 순이익 57.9억원으로 순마진 42.1%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611 | 79 | 70 |
| 2023 | 648 | 74 | 74 |
| 2024 | 697 | 102 | 107 |
| 2025 | 1,003 | 177 | 169 |
상반기 매출 694.7억원(+45.7%), 영업이익 192.9억원(+122.3%)이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이 87.3%, 영업이익이 276.5% 늘었다. 반기 순이익 169.2억원은 2025년 연간 순이익 169.7억원과 사실상 같다. 부채비율 26.71%에 순현금이다.
시가총액 3,479억원, PER 19.5배·PBR 4.28배·ROE 22.0%(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8.16배다. PER 19.5배, PBR 4.28배다. 다만 이 값은 2025년 결산 기준이다.
왜 스크리너 791위인가
원점수는 35.8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52.9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5.3(12개월 변동성 38.0%, 전 종목 하위 94.2%)이 얹혀 최종 47.6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19.6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38.9%, 3개월 +35.0%, 6개월 +33.5%, 연초 이후 +147.9%다. 52주 밴드에서는 93% 지점에 있다.
790번 ISC가 떠난 자리
바로 앞 790번에서 다룬 ISC와 이 회사는 같은 단어를 쓰지만 다른 시장에 서 있다.
ISC는 자기 매출의 83%가 비메모리이고 탄성체 소켓 세계 점유율이 90% 수준으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은 메모리 번인과 모듈 소켓이 주력이고 내수 비중이 65.1%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그 검사보드 협력사를 거친다.
이 회사의 점유율 서술은 훨씬 조심스럽다. 공신력 있는 자료가 없어 정확한 파악이 어렵고, 내부 추정으로는 제품군에 따라 두세 곳에서 네 곳이 국내 시장을 나눠 가지며 특정 제품은 과반을 확보한 경우도 있다는 정도다.
겹치는 지점은 하나다. 자회사가 만드는 고무 소켓이 ISC의 주전장이다. 반기 매출 137.5억원에 순마진 42.1%로 이미 들어와 있다.
인적 연결도 공시에 있다. 이 회사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한 명이 ISC의 전 사장이자 SK하이닉스 전 상무다.
가동률 97%에 증설 계획이 없다
성장의 여지를 보려면 가동률을 봐야 한다. 번인소켓 가동률이 2024년 48%, 2025년 74%, 2026년 상반기 97%다.
그런데 설비 신설과 매입 계획은 해당사항 없음으로 공시돼 있다. 다음 분기의 성장은 물량이 아니라 가격과 제품 구성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값의 기준일도 짚어 둘 만하다. 주가수익비율 19.5배와 주가순자산배수 4.28배는 2025년 결산 수치로 계산된 값이다. 반기 실적을 얹으면 각각 12.8배와 3.57배가 된다.
지분 구조는 얇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20.88%뿐이고 자기주식이 0주다. 한 자산운용사가 11.54%, 일본 회사가 10.61%를 갖고 있고 소액주주가 53.97%다. 그 운용사는 사모펀드 조기 청산을 이유로 2026년 들어 지분을 계속 줄이고 있다.
4월에는 코스닥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올라갔다. 배당은 주당 100원으로 배당성향 4.9%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97%인 가동률 위에서 증설 계획이 나오는지, 두 반기 연속 적자인 가전 부문이 정리되는지, 그리고 고무 소켓 자회사가 얼마나 커지는지다.
790번 ISC는 비메모리로 옮겨가며 값이 세 배 붙었다. 이 회사는 메모리에 남아 가동률을 97%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제품을 만드는 두 회사가 서로 다른 시장에서 서로 다른 값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 배치의 두 편을 나란히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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