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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790-787] GS - 자회사 하나의 장부가가 시가총액을 넘는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781~790번 구간입니다. 787위 GS(07893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7.8점 — 저평가 컷(67.2점)에 19.4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이 연재에서 여섯 번째 지주회사이고, 정유 사이클이 이익을 네 배로 부풀린 반기입니다.
이익의 절반이 연결 밖에서 온다
GS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14조 2,555억원이다. 유통이 41.5%, 가스전력이 24.7%, 투자와 기타가 18.6%, 무역이 15.1%다.
그런데 영업이익 2조 9,760억원의 51.8%가 투자와 기타 부문에서 나온다. 이 부문은 전년 동기 449억원 적자였다. 증가분의 대부분이 GS칼텍스 지분법이익이다.
GS칼텍스는 연결 자회사가 아니다. 100% 자회사인 GS에너지가 50%를 가진 공동기업이라 지분법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정유 매출 29조 7,072억원은 GS의 연결 매출 14조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 8,457억원이고 GS 몫이 절반이면 약 1조 4,228억원이다. GS의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 7,809억원의 80%에 해당한다.
지주 본체가 실제로 쥐는 현금은 따로 세야 한다. 별도 기준 상반기 수익 4,353억원 가운데 배당수익이 3,443억원, 상표권 사용료가 535억원, 임대가 363억원이다. 상표권 요율은 매출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의 0.2%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85,825 | 51,202 | 21,430 |
| 2023 | 259,785 | 37,218 | 13,007 |
| 2024 | 252,500 | 30,772 | 5,670 |
| 2025 | 251,841 | 29,361 | 7,987 |
상반기 매출 14조 2,555억원(+17.2%), 영업이익 2조 9,760억원(+130.8%), 지배주주 순이익 1조 7,809억원으로 633.8% 늘었다.
시가총액 120,021억원, PER 9.1배·PBR 0.82배·ROE 9.0%(플랫폼 산식, TTM). 피어(지주/기타, 27개) PER 중앙값은 6.59배다. PBR 0.82배다. 이익이 네 배가 된 반기에도 순자산 아래다.
왜 스크리너 787위인가
원점수는 26.0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8.6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지주/기타 업종 6개월 수익률 -11.5%,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0.8(12개월 변동성 17.7%, 전 종목 하위 56.5%)이 얹혀 최종 47.8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19.4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53.6%, 3개월 +78.2%, 6개월 +88.1%, 연초 이후 +129.5%다. 52주 밴드에서는 96% 지점에 있다.
세어 보면 시가총액이 지분 하나에 못 미친다
할인의 크기를 자산으로 세어 보면 이렇다.
GS에너지 지분 100%의 연결 자본총계가 12조 2,538억원이다. 시가총액 11조원대를 넘는다. GS칼텍스 50% 지분의 장부금액만도 8조 71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70%다.
여기에 상장 자회사 지분 시가가 1조 3,562억원, 비상장 발전과 호텔 자회사 지분이 1조 9,682억원, 지주가 가진 투자부동산이 4,729억원 더 있다. 전부 더하면 시가총액을 크게 웃돈다.
지주 본체 재무는 깨끗하다. 별도 부채비율이 6.6%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한도 200%와 견주면 여유가 크다.
그래도 값이 붙지 않는 이유는 셋이다. 첫째, 배당과 상표권 말고는 자체 현금창출이 없다. 둘째, 연결 자본총계 21조 252억원 가운데 비지배지분이 4조 6,297억원, 22.0%라 자회사가 잘 벌어도 그만큼 샌다. 셋째, 자기자본이익률이 2025년 5.6%로 회사 스스로 세운 목표 8~10%에도 못 미친다.
쓸 수 있는 카드가 하나 줄었다
주주환원은 후하다. 2025년분 주당 3,000원으로 총 2,841억원, 시가배당률 4.3%다. 배당성향 35.57%인데 별도 순이익 2,499억원과 견주면 그보다 큰 금액이다. 3개년 별도 순이익 평균의 40% 이상을 배당하고 최소 주당 2,000원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자사주는 5월에 전량 소각했다. 보통주 19,883주와 우선주 5,150주로 금액이 18.6억원, 발행주식의 0.02%다. 규모가 작아 유통물량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다. 다만 이제 자기주식이 0주라 소각 카드는 소진됐다.
새로 꺼낸 이야기는 데이터센터다. 6월에 100% 자회사를 세웠고 7월에는 총 2.4기가와트 규모를 검토 중이며 2028년까지 동해에 1.2기가와트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투자 규모와 시기와 주체가 모두 미정이고, 장애요인으로 부지 확보와 인허가와 재원조달을 회사가 직접 적었다.
최대주주는 오너 일가가 잘게 나눠 갖는다. 최대주주 본인이 4.68%이고 특수관계인 57인을 합쳐 53.54%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정유 이익이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지, 2.4기가와트 데이터센터 계획에 숫자가 붙는지, 그리고 자기자본이익률이 목표 구간으로 올라오는지다.
이 연재에서 지주회사를 여섯 번째 다룬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배권 다툼으로, 그래디언트는 43%짜리 자회사 구조로, DL은 자본 배분으로, CJ는 승계로, 케이씨는 손익계산서 밖의 이익으로 할인을 만들었다. GS는 그 가운데 가장 단순하다. 이익의 진폭이 정유 하나에 실려 있고 그 회사는 연결 밖에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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