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 검색
Korea Industry Intelligence는 반도체, 이차전지, 석유화학, 건설기계, 제약바이오, 방위산업 등 한국 주요 산업의 구조를 공개 자료로 분석합니다.
추천 가젯
[스크리너 톱790-784] 와이씨 - 이익의 절반이 손자회사 소수주주에게 간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781~790번 구간입니다. 784위 와이씨(23214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7.9점 — 저평가 컷(67.2점)에 19.3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이 연재 749번 샘씨엔에스의 최대주주이고, 그 관계가 이 글의 축입니다.
고객 하나가 별도 매출의 91%
와이씨는 반도체 웨이퍼를 검사하는 장비를 만든다. 옛 이름은 와이아이케이이고 2024년 3월에 지금 이름이 됐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1,383.0억원의 97.7%가 반도체 장비다. 국내가 80.0%다. 국내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시장에서 30% 안팎을 차지한다고 회사가 밝히고 있다. 세계 시장은 어드반테스트와 테라다인이 80% 이상을 갖고 있다.
고객 쏠림이 극단적이다. 연결 기준으로 한 고객이 668.4억원, 48.3%이고 상위 세 곳이 71.9%다. 모회사만 떼어 보면 별도 수익 732.3억원 가운데 668.4억원이 그 한 곳에서 나온다. 91.3%다.
그 고객이 누구인지는 계약 공시로 특정된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공시된 단일판매 공급계약 다섯 건이 전부 삼성전자다. 합계 3,376.1억원이고 8월 26일 건 하나가 1,621.5억원으로 2025년 연결 매출의 59.5%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853 | 364 | 261 |
| 2023 | 2,552 | 86 | 135 |
| 2024 | 2,112 | 106 | 110 |
| 2025 | 2,726 | 170 | 193 |
상반기 매출 1,383.0억원(+15.9%), 영업이익 190.5억원으로 566% 늘었다. 순이익은 243.1억원이다. 1분기 매출이 14.5% 줄었다가 2분기에 30.6% 늘었다.
시가총액 9,312억원, PER 42.0배·PBR 2.53배·ROE 6.0%(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6.95배다. PER 42.0배, PBR 2.53배다. 그런데 이 순이익의 절반은 이 회사 주주의 것이 아니다.
왜 스크리너 784위인가
원점수는 30.4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50.7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2.8(12개월 변동성 23.7%, 전 종목 하위 73.3%)이 얹혀 최종 47.9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19.3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54.4%, 3개월 -29.8%, 6개월 -47.5%, 연초 이후 -21.6%다. 52주 밴드에서는 26% 지점에 있다.
네 단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반기 순이익 243.1억원 가운데 비지배지분 몫이 125.5억원, 51.6%다. 지배주주 몫은 117.7억원이고 주당순이익으로는 144원이다.
그 절반의 출처는 샘씨엔에스다. 이 연재 749번에서 다룬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기판 회사인데, 상반기 매출 584.4억원에 순이익 190.9억원을 냈다. 와이씨의 지분은 37.00%이니 나머지 63%가 다른 주주에게 간다.
연결 손익계산서의 위쪽은 100%가 들어오고 아래쪽만 37%로 잘리는 구조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온전히 잡히는데 최종 이익은 그렇지 않다.
지배 사슬은 네 단이다. 개인 한 명이 비상장 회사 지분 45%를 갖고, 그 회사가 와이씨 50.22%를 갖고, 와이씨가 샘씨엔에스 37.00%를 갖는다. 샘씨엔에스 쪽에서 보면 와이씨 37.00%와 또 다른 상장사 엑시콘 20.03%를 합쳐 최대주주 측이 57.43%이고, 그 두 상장사의 공통 정점이 같은 사람이다.
그 개인은 와이씨와 엑시콘의 각자대표이자 최대주주 회사 대표이사이며 계열사 여러 곳의 대표를 겸직한다. 계열회사가 열네 곳이다.
돈이 나가는 방향과 들어오는 방향
내부거래는 한 방향이다. 반기 매입 862.4억원 가운데 최대주주 회사로부터 106.6억원, 특수관계자 전체로는 187.3억원인데 특수관계자 매출은 42.6억원이다.
주주에게 오는 통로는 아직 없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배당이 없고 3월 주주총회에서도 배당 결의가 없었다. 자기주식은 0.12%뿐이고 소각 계획도 없다. 소액주주 46,228명이 30.95%를 나눠 갖고 있다.
현금 쪽에도 눈에 띄는 항목이 있다. 이익이 났는데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3.8억원이다. 1분기에는 마이너스 275.1억원이었다.
가동률은 반기 53%다. 생산능력 60대에 실적 32대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8월에 받은 1,621.5억원 계약이 어떤 속도로 매출이 되는지, 마이너스인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돌아서는지, 그리고 3년째 없는 배당에 변화가 생기는지다.
고객 하나가 별도 매출의 91%를 채워 주고 그 이익의 절반은 손자회사 소수주주에게 간다. 순위표에서 이런 종목을 만나면 연결 순이익 한 줄이 아니라 그 아래 두 줄을 갈라 봐야 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