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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780-779] LX인터내셔널 - 영업이익이 32% 늘었는데 주주 몫은 15% 줄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771~780번 구간입니다. 779위 LX인터내셔널(00112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8.1점 — 저평가 컷(67.2점)에 19.1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순자산의 절반 값이 자산 때문이 아닌 자리를 봅니다.
매출의 7.7%가 이익의 23.7%를 낸다
LX인터내셔널은 상사와 자원개발과 물류를 함께 하는 회사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8조 9,876억원 가운데 물류가 46.5%, 트레이딩이 45.8%인데 자원은 7.7%뿐이다.
그런데 영업이익 2,267억원의 구성은 다르다. 자원이 537억원으로 23.7%, 트레이딩이 886억원, 물류가 844억원이다. 매출의 7.7%가 이익의 23.7%를 낸다. 나머지 92.3%는 영업이익률이 2%대인 통과 매출이다.
자원 안에서도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중이다. 인도네시아 유연탄광이 반기 매출 3,438억원에 순이익 73억원인데, 2024년에 산 니켈광이 매출 866억원에 순이익 133억원이다. 매출은 석탄이 네 배인데 이익은 니켈이 더 크다.
고객 쪽에도 쏠림이 있다. 연결 매출의 37.3%인 3조 3,558억원이 LG전자 한 곳에서 나온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87,595 | 9,655 | 5,152 |
| 2023 | 145,143 | 4,331 | 1,171 |
| 2024 | 166,376 | 4,917 | 1,757 |
| 2025 | 167,063 | 2,922 | 1,418 |
상반기 매출 8조 9,876억원(+14.1%), 영업이익 2,267억원(+31.9%)이다. 그런데 지배주주 순이익은 1,305억원으로 14.5% 줄었다. 이 어긋남이 이 글의 축이다.
시가총액 14,961억원, PER 14.4배·PBR 0.54배·ROE 3.8%(플랫폼 산식, TTM). 피어(Materials, 132개) PER 중앙값은 12.65배다. PBR 0.54배다.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이다.
왜 스크리너 779위인가
원점수는 20.2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5.5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Materials 업종 6개월 수익률 None%, None 밴드)와 저변동성 +2.6(12개월 변동성 11.0%, 전 종목 하위 28.6%)이 얹혀 최종 48.1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19.1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9.7%, 3개월 -8.0%, 6개월 -9.4%, 연초 이후 +18.8%다. 52주 밴드에서는 33% 지점에 있다.
이익이 남의 것이 되는 통로
영업이익이 늘고 세전이익도 늘었는데 지배주주 순이익만 줄었다. 원인은 지분율에 있다.
이익을 만드는 자원 자회사들의 지분이 100%가 아니다. 유연탄광이 60.00%, 니켈광이 69.57%다. 자원이 잘될수록 비지배지분으로 나가는 몫이 커진다. 실제로 비지배지분 귀속 순이익이 전년 140억원에서 217억원으로 늘었다.
즉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배수 0.54는 자산이 싸서가 아니라 그 자산이 내는 이익의 상당 부분이 다른 주주의 것이라서 붙은 값에 가깝다.
연결 밖으로 나가 있는 부담도 있다. 계열 채무보증 총잔액이 2조 646억원으로 자기자본의 58.4%다. 8월에는 순손실 78억원을 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자회사의 프로젝트 차입을 차환하면서 1,200억원을 빌려 주고 1,440억원 담보를 제공했다. 부채비율은 165.4%다.
2027년 9월까지 소각해야 하는 자사주 7.2%
할인을 좁힐 예정된 사건이 하나 있다. 자기주식이 2,792,099주로 발행주식의 7.20%인데, 개정 상법에 따라 2027년 9월 6일까지 원칙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회사는 그 기한 전까지 소각 등 활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적었다.
배당은 이미 후하다. 2025년분 주당 2,000원, 총 719억원으로 시가배당률 5.5%, 배당성향 50.7%다. 3월에 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연내에 명문화된 배당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지주회사가 27.83%이고 소액주주가 53.59%다. 국민연금이 9.94%, 한 자산운용사가 5.11%다.
3월에는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자사주 7.2%가 소각으로 가는지, 연내 발표하겠다고 한 배당정책이 어떤 모양으로 나오는지, 그리고 매출의 37%를 쥔 고객과의 물류 계약 조건이 유지되는지다.
이 종목의 0.54배는 자산이 싸다는 신호가 아니다. 영업이익이 32% 늘어도 주주 몫은 15% 줄어드는 구조에 매겨진 값이다. 순위표에서 낮은 배수를 만나면 그 이익이 누구의 것인지부터 세어 봐야 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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