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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770-767] RFHIC - 3년 내리 영업이익률 1%였던 회사가 20%를 냈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761~770번 구간입니다. 767위 RFHIC(21841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8.9점 — 저평가 컷(67.2점)에 18.3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통신 부품사가 방산 부품사로 갈아타는 중간 지점입니다.
질화갈륨 하나로 통신과 방산을 함께 한다
RFHIC는 질화갈륨이라는 반도체 소재로 전력증폭기와 트랜지스터를 만든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945.7억원 가운데 전력증폭기가 605.6억원으로 64.0%, 트랜지스터가 335.5억원으로 35.5%다. 국내가 39.9%, 해외가 60.1%다.
회사가 내세우는 자리는 분명하다. 가장 작은 부품인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자체 설계하고 시험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에 세계 통신장비 3사에 모두 벤더로 등록했다.
고객은 셋에 몰려 있다. 상위 3사가 상반기 489.6억원으로 매출의 51.8%다. 다만 구성이 흔들린다. 한 곳은 244.7억원에서 176.6억원으로 줄고 다른 한 곳은 53.3억원에서 136.9억원으로 늘었다.
수주잔액은 1,994.8억원이다. 2025년 연매출 1,858.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080 | 8 | 28 |
| 2023 | 1,114 | 3 | 174 |
| 2024 | 1,149 | 15 | 257 |
| 2025 | 1,858 | 309 | 287 |
상반기 매출 945.7억원(+23.6%), 영업이익 189.2억원(+57.2%)으로 영업이익률 20.0%다. 재무도 튼튼하다. 부채비율 33.6%에 차입금 224.6억원이고 전환사채와 교환사채는 전액 상환했다.
시가총액 12,437억원, PER 39.5배·PBR 3.67배·ROE 9.3%(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6.95배다. PER 39.5배, PBR 3.67배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이다.
왜 스크리너 767위인가
원점수는 32.5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51.6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2.7(12개월 변동성 23.4%, 전 종목 하위 72.4%)이 얹혀 최종 48.9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18.3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26.3%, 3개월 -48.1%, 6개월 -17.6%, 연초 이후 +43.3%다. 52주 밴드에서는 22% 지점에 있다.
20% 마진이 구조인지 국면인지
이 회사의 이익률 역사를 보면 지금 숫자가 얼마나 예외적인지 알 수 있다. 2020년에는 영업손실 30.0억원이었고 2022년 8.0억원, 2023년 3.0억원, 2024년 15.3억원으로 3년 내리 영업이익률이 0.3%에서 1.4% 사이였다. 사실상 손익분기 구간이다.
그러다 2025년 308.9억원으로 16.6%가 됐고 2026년 상반기 20.0%다. 이 수준이 구조인지 특정 대형 납품의 함수인지는 공시로 갈라낼 수 없다.
방산 전환의 근거는 수주 공시에 있다. 2월 포항 가속기연구소 고출력증폭기 186.6억원, 2월 캐나다 방산업체 전력증폭기, 3월 LIG넥스원 레이더용 핵심모듈 192.3억원, 6월 미국 항공우주업체 220.5억원이다.
다만 한 건은 정정을 겪었다. 캐나다 건이 506.4억원에서 296.4억원으로 210억원 하향됐다. 사유는 같은 그룹 안의 다른 회사로 발주가 옮겨 간 것이고 감소분이 6월에 재계약됐으니 그룹 전체 물량이 준 것은 아니다. 다만 계약 종료일이 2027년 2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라 매출 인식은 앞으로다.
회사는 매출을 통신과 방산으로 나눠 공시하지 않고 제품 기준으로만 낸다. 전환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바깥에서 재기 어렵다는 뜻이다.
주주환원은 늘렸고, 값은 반토막이 났다
1월에 주당 400원, 총 101.4억원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 25.4억원에서 세 배 넘게 늘렸고 재원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옮긴 것이라 비과세다. 3월에 낸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별도 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자기주식은 0.92%로 적고 8월에 47,900주를 임직원 111명에게 성과보상으로 넘겼다. 취득 계획은 구체적 논의가 없다고 적었다.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1월 34,100원에서 5월 최고 112,500원까지 갔다가 6월에 60,600원대로 내려왔다. 플랫폼이 값을 잰 8월 말 시가총액 1조 2,437억원은 5월 고점의 절반 수준이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가 15.38%, 특수관계인을 합쳐 33.01%다. 소액주주 70,849명이 53.70%를 갖고 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20%가 된 영업이익률이 하반기에도 유지되는지, 수주잔액 1,994.8억원이 매출로 바뀌는 속도가 어떤지, 그리고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 고객의 구성이 더 흔들리지 않는지다.
이 종목이 767위에 있는 것은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값이 그 실적을 이미 담았기 때문이다. 3년 내리 1%였던 이익률이 20%가 됐을 때 시장이 묻는 것은 늘 같다. 그게 새 바닥인지 아니면 높은 파도인지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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