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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770-765] SFA - 연결 자본의 40%가 주주 몫이 아니고, 그 몫이 적자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761~770번 구간입니다. 765위 SFA(05619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8.9점 — 저평가 컷(67.2점)에 18.3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순자산의 0.96배라는 값이 무엇을 반영한 것인지 봅니다.
세 부문 가운데 하나가 적자다
SFA는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공정 장비를 만들던 회사인데 지금 부문 구성은 셋이다.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 7,612억원 가운데 로봇물류가 3,2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6%, 인공지능 솔루션이 2,000억원으로 7.5%, 반도체 패키징 자회사가 2,336억원으로 영업손실 120억원이다.
그 반도체 자회사의 지분율이 55.12%다. 상반기 매출이 54.3% 늘었지만 영업손실 123억원, 순손실 42억원이다. 2025년에도 매출 3,674억원에 영업손실 196억원을 냈고 5월에는 코스닥 소속부가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내려갔다. 필리핀 자회사에 2,000만 달러를 3년 만기로 빌려 주기도 했다.
고객 집중도 올라갔다. 상반기 매출 10% 이상 고객이 두 곳으로 각각 36.6%와 10.8%, 합쳐 47.4%다. 전년 동기에는 24.3%와 20.3%였다. 한 곳으로 쏠렸다.
수주잔고는 별도 기준 9,875억원으로 2025년 말 9,119억원보다 늘었다. 다만 2023년 말 1조 3,206억원에서 내려온 자리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16,844 | 1,612 | 772 |
| 2023 | 18,604 | 888 | 400 |
| 2024 | 20,454 | -479 | -726 |
| 2025 | 16,310 | 859 | 551 |
상반기 매출 7,612억원으로 9.8% 줄었고 영업이익도 444억원으로 11.4% 줄었다. 그런데 연결 순이익은 438억원으로 81.8% 늘었다. 기타손실과 금융원가가 함께 줄어든 결과다.
시가총액 8,600억원, PER 17.1배·PBR 0.96배·ROE 5.6%(플랫폼 산식, TTM). 피어(디스플레이, 22개) PER 중앙값은 7.94배다. PBR 0.96배로 순자산 아래다. 그런데 그 순자산의 40%가 주주 몫이 아니다.
왜 스크리너 765위인가
원점수는 42.0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55.0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디스플레이 업종 6개월 수익률 -29.0%, 하위 밴드)와 저변동성 -1.1(12개월 변동성 18.4%, 전 종목 하위 59.2%)이 얹혀 최종 48.9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18.3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31.3%, 3개월 -10.3%, 6개월 -29.1%, 연초 이후 +2.4%다. 52주 밴드에서는 36% 지점에 있다.
0.96배가 싸지 않은 이유
반기말 연결 자본총계 1조 5,584억원 가운데 지배기업 소유주 몫은 9,339억원이고 비지배지분이 6,245억원으로 40.1%다. 순자산의 4할이 다른 주주의 것이고, 그 자산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 자회사가 적자를 낸다.
장부에 남은 흔적도 있다. 2024년 하반기 이차전지 고객사 한 곳이 파산하면서 23회 이어지던 결산배당이 끊겼다. 그 계약들이 아직 진행률 51%와 73%에서 멈춰 있고, 계약자산과 매출채권에 사실상 전액에 가까운 대손충당금이 설정돼 있다. 별도 기준 5% 이상 프로젝트 여덟 건의 대손충당금이 계약자산 946억원과 매출채권 349억원이다.
2026년 들어 단일판매 공급계약 신규 공시가 한 건도 없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최대주주 지분의 3분의 2가 담보로 잡혀 있다
지배구조 쪽에 짚어 둘 숫자가 있다. 최대주주 지주회사가 40.98%를 갖고 있는데, 그 보유분 가운데 10,120,858주, 전체 발행주식의 28.18%가 담보로 잡혀 있다. 대출 총액이 약 1,180억원이고 담보유지비율은 120%다. 만기가 2026년 9월부터 11월에 몰려 있다.
자기주식이 22.31%라 실질 유통물량이 얇다는 점이 이 구조의 무게를 키운다. 의결권 기준으로 보면 최대주주 지분율은 52.74%가 된다.
주주환원은 재개했다. 2월에 주당 950원, 총 267억원 결산배당을 결정했고 8월에는 주당 365원 분기배당도 했다. 2025년 11월 맺은 100억원 자사주 신탁도 돌고 있다. 다만 소각 계획은 아직 없고, 개정 상법의 자기주식 소각 의무에 따라 계획이 서면 공개하겠다고만 적었다.
지난해 말에는 대표이사가 해임되고 교체됐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반도체 자회사의 적자가 언제 멈추는지, 2026년 들어 한 건도 없는 신규 수주 공시가 나오는지, 그리고 9월부터 11월에 몰린 최대주주 담보 만기가 어떻게 넘어가는지다.
주가순자산배수 0.96배는 싸다는 뜻이 아니다. 그 순자산의 40%가 이 회사 주주의 것이 아니고 그 40%가 적자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붙인 값이다. 연결 재무제표를 볼 때 자본 아래 두 줄을 갈라 봐야 하는 이유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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