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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dustry Intelligence는 반도체, 이차전지, 석유화학, 건설기계, 제약바이오, 방위산업 등 한국 주요 산업의 구조를 공개 자료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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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740-734] 제이아이테크 - 사상 최고 실적에도 남의 자본을 받는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731~740번 구간입니다. 734위 제이아이테크(41750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9.9점 — 저평가 컷(67.2점)에 17.3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27%로 사상 최고 반기를 낸 회사인데, 그 와중에 두 번 외부 자본을 받았습니다.
웨이퍼에 막을 입히는 재료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증착 공정에 쓰는 전구체를 만든다.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입힐 때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이다. 2026년 상반기 매출 373억원의 76.7%가 이 전구체이고, 나머지는 포토마스크 케이스와 액화탄산가스다. 국내 매출이 87%다.
고객이 몰려 있다.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은 한 곳뿐인데, 그 한 곳이 상반기 214억원으로 매출의 57.4%다. 1년 전 54.0%에서 오히려 올라갔다. 실적이 좋아질수록 한 고객에 더 묶이는 구조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683 | 114 | 109 |
| 2023 | 434 | 41 | 37 |
| 2024 | 573 | 87 | 107 |
| 2025 | 536 | 105 | 67 |
2026년 상반기는 매출 373억원(+54.4%), 영업이익 102억원(+138.7%)이다. 영업이익률 27.4%로 2025년 연간 19.4%에서 크게 올랐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이 90.2%, 영업이익이 255.9% 늘었다.
이 숫자가 사이클 상단이라는 것도 같이 봐야 한다. 전구체 가동률이 2024년 67%, 2025년 73%, 2026년 상반기 87%다. 바로 직전인 2025년에는 매출이 6.5% 줄고 순이익이 17.4% 줄었다. 설비의 3분의 1이 놀던 해가 바로 작년이다.
시가총액 1,180억원, PER 17.5배·PBR 1.50배·ROE 8.6%(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8.16배다. 이렇게 잘 버는데 자본은 밖에서 들어왔다.
왜 스크리너 734위인가
원점수는 27.7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9.4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0.5(12개월 변동성 15.0%, 전 종목 하위 45.8%)이 얹혀 최종 49.9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17.3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37.4%, 3개월 -1.1%, 6개월 +3.6%, 연초 이후 +14.3%다. 52주 밴드에서는 36% 지점에 있다.
여덟 달 사이 두 번
2025년 12월 30일, 회사는 자기주식 125만 3,800주를 대만 소재 회사에 주당 3,286원, 총 41억원에 장외로 넘겼다. 전일 종가에 5% 얹은 값이다. 이 처분으로 자기주식은 4만 주만 남았다.
2026년 8월 14일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일본 회사 한 곳에 106만 883주를 주당 4,016원, 총 43억원에 배정한다. 할인율은 0%이고 1년 의무보유에 추가 1년 매도 제한이 붙는다. 자금 용도는 시설이 아니라 전액 운영자금이다. 두 건 모두 명목은 전략적 사업협력이다.
그 사이 6월에는 전환사채 30억원을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로 되사 말소했다. 남은 잔액은 70억원이다.
사상 최고 실적을 내는 해에 자기주식을 팔고 신주를 발행해 84억원을 조달했다는 사실이 이 회사를 읽는 자리다. 반기 영업이익 102억원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9억원이었다.
확장의 방향
새로 벌인 일의 방향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폐기물 재활용과 수집·운반업, 태양광과 도시광산업을 사업목적으로 넣었다. 반면 추진하던 반도체용 특수가스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일정 및 실행 전략을 신중하게 재검토" 중이라고 적었다. 본업에 붙는 확장은 멈추고, 본업과 먼 쪽으로 문을 열어 둔 모양새다.
주주환원은 하고 있다. 2026년 2월 주당 100원, 총 31억원을 배당했고 자본준비금 감액분이 재원이라 비과세다. 배당성향은 46.74%다.
지분은 단단하다. 창업자이자 대표인 함석헌이 53.13%, 특수관계인을 합쳐 57.31%다. 설립 이후 최대주주가 바뀐 적이 없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57.4%까지 오른 고객 집중도가 낮아지는지, 87%까지 오른 가동률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대만과 일본에서 받은 자본이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는지다.
잘 벌 때조차 남의 자본이 필요한 구조는 전구체 사업의 성격이기도 하다. 설비는 미리 지어야 하고 고객은 정해져 있고 사이클은 짧다. 다만 그 조달이 반복될수록 지분은 조금씩 얇아진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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