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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600-599] 위더스제약 - CMO에서 자체 품목으로, 그러나 반복되는 공장 정지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591~600번 구간입니다. 599위 위더스제약(33035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54.2점 — 저평가 컷(67.2점)에 13.0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이 구간은 밸류에이션이 순위를 만든 자리가 아니라, 순위 자체가 하위권이라는 점을 먼저 밝힌다.
CMO에서 자체 품목으로 넘어가는 완제의약품 제조사
위더스제약은 경기 안성공장을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ETC) 완제의약품 제조사다. 2020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위탁생산(CMO) 사업을 병행하며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그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대신 순환기용제·항생제·근골격용제·소화기용제 등 자체 브랜드 품목이 성장을 이끄는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2026년 1분기 매출 282억원 중 순환기용제가 81억원, 28.78%로 최대 비중). 이 연재에는 제약사가 매우 많지만, 위더스제약을 다른 제네릭·CMO 업체와 가르는 축은 두 가지다 — ① CMO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자체 품목이 채워 넣는 전환 국면에 있다는 점, ② 그 전환이 매출 성장으로는 뚜렷하지만 이익률 개선으로는 아직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CMO 수탁 매출이 전체에서 정확히 몇 %인지는 리서치로 확인되지 않는다 — 회사 측이 "낮아지는 추세"라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 비중은 공개 자료에서 찾지 못했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647 | 49 | 25 |
| 2023 | 801 | 79 | 80 |
| 2024 | 1,027 | 57 | 48 |
| 2025 | 1,064 | 57 | 50 |
매출은 4년 새 647억→1,064억으로 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억→57억에 그쳐 영업이익률은 7.6%→5.4%로 오히려 낮아졌다. 규모는 커졌는데 수익성은 따라오지 못한, 전형적인 "외형은 늘지만 마진은 지키지 못한" 구간이다. 눈에 띄는 것은 2023년 순이익(80억)이 영업이익(79억)을 넘어선 대목이다. 통상 세금·이자비용 때문에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작은데 그 해만 역전됐다 — 영업외 수익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 원인은 확인되지 않는다. 시가총액 1,131억원, 주가 8,570원에 PER 15.5배·PBR 1.15배·ROE 7.4%(플랫폼 산식, TTM)이고, 같은 제약/바이오 피어그룹(72개사) 중앙값 PER은 13.44배다. 위더스제약은 피어보다 오히려 비싼 자리에 있다 — 낮아 보이는 숫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왜 스크리너 599위인가
원점수 55.2(전 종목 대비 순위는 중하위권)가 정규화 눈금(평균 50·표준편차 15)에서 59.4점이 된다. 여기서 소속 산업(제약/바이오)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하위 밴드(-31.6%)라 순환매 -5.0점이 깎이고, 저변동성 조정도 -0.2점 더해져 최종 54.2점이 됐다. 컷(67.2점)까지는 13.0점 모자라며, 이 구간의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감점형이 아니라 애초에 정규화 점수부터 판정선에 못 미치는 유형이다. 가치함정 상태는 green — 함정 신호는 잡히지 않는다.
신사업·성장 동력
①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CMO. 위더스제약은 수년 전 260억원을 투자해 전용 주사제 생산시설을 안성공장에 구축했고, 대웅제약·인벤티지랩과 3사 협력 체제로 장기지속형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성분별 역할이 나뉘어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 피나스테리드 기반 'IVL3001'은 대웅제약이 임상 3상과 허가·판매를, 인벤티지랩이 전임상과 임상 1상을 맡고, 두타스테리드 기반 제형은 위더스제약이 직접 담당한다. 2026년 8월 CEO 인터뷰에서 회사는 "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시설"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 시점과 매출 기여 규모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 기대치를 크게 얹을 단계는 아니다.
② 감염병 테마 항생제 특수. 2026년 8월 하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 우려가 부각되며, 위더스제약이 항생제 생산·공급 기업으로 지목돼 8월 28일 하루 주가가 14.27% 뛰었다. 다만 같은 종목이 하루 전인 27일에는 소수계좌 거래집중 투자주의종목 지정 여파로 16.67% 급락했다 — 최근 1개월 주가가 42.4% 오른 배경 상당 부분이 테마성 단기 수급이라는 뜻이고, 6개월(-0.3%)·연초 대비(-0.6%) 수익률은 오히려 제자리다. 감염병 특수가 분기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다음 분기 공시를 봐야 확인된다.
③ 신약 R&D — 치매·동맥경화. 회사는 5년째 치매·동맥경화 치료제를 자체 연구해 왔고 제브라피시 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며 한국·일본·미국·유럽·중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뇌질환 분야 스타트업 에이징타겟과의 협력도 진행형이다. 다만 임상 진입 여부·시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 전임상 단계 R&D로 분류하는 것이 정직하다.
리스크
가장 정면으로 다뤄야 할 리스크는 안성공장의 반복된 행정처분이다. 2024년 9월 정제 제형 제조업무 15일 정지에 이어, 2026년 1월 8일에는 약사법 위반으로 같은 안성공장 정제 제형 제조업무가 다시 1개월간 정지됐다. 이 처분이 걸린 생산분야 매출은 839억원으로 직전 매출액(1,027억원)의 81.71%에 달했다 — 회사 매출 대부분이 걸린 라인이 두 번째로 멈춘 셈이다. 재고 확보로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고 2월 20일 생산이 정상화됐지만, 같은 유형의 위반이 반복됐다는 사실 자체가 품질관리 체계의 구조적 약점을 시사한다. 여기에 더해 2026년 상반기 정부의 PPI(양성자펌프억제제) 단일제 약가 인하로 위더스제약은 관련 매출이 10억원 이상 줄어드는 17개사 중 하나로 지목됐고, 상장 제약·바이오 94개사 상반기 실적 분석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 중소형 22개사 중 하나로도 이름이 올랐다. 소수계좌 거래집중에 따른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력도 최근(2026년 8월) 있었던 만큼, 단기 급등락을 실적 추세로 오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
위더스제약은 CMO 의존을 줄이고 자체 순환기·항생제 품목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중이지만, 매출 성장이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안성공장의 반복된 GMP 행정처분은 품질관리의 구조적 신뢰 문제로 봐야 한다. 밸류에이션도 피어 중앙값보다 비싼 자리라 "싸서 담을 이유"는 없다. 확인할 것은 세 가지다 — 2026년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반등하는지, 탈모치료제 CMO의 임상·상용화 일정이 구체화되는지, 안성공장 행정처분이 다시 반복되지 않는지.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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