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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1040-1037] 리센스메디컬 - 상장 때 낸 올해 매출 추정의 14%를 반년에 채웠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1031~1040번 구간입니다. 1037위 리센스메디컬(39442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39.5점 — 저평가 컷(67.2점)에 27.7점 모자란 '고평가'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상장한 지 반년 된 회사이고, 회사가 낸 숫자와 회사가 낸 실적이 갈라진 자리입니다.
3월 31일에 상장했다
리센스메디컬은 2016년에 세워졌고 정밀냉각 의료기기를 만든다.
기술을 회사는 이렇게 적었다. 극저온과 열전을 복합한 급속정밀냉각 방식이고, 초당 100도의 냉각 속도와 섭씨 1도 범위 안의 정밀 제어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조직을 파괴하는 레이저나 고주파와 달리 조직이 살아 있는 온도 범위에서 냉각마취와 염증 억제를 다룬다고 설명한다.
피부과와 안과 분야에서 제품화했다. 미국 애너하임에 판매 법인 하나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26년 3월 31일에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전 장부는 무거웠다. 2024년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905.6억원이고 부채총계가 1,106.6억원이었다.
그 부채의 대부분이 우선주였다. 2025년 상반기에 상환전환우선주 948.7억원과 전환우선주 206.0억원이 자본으로 전환되면서 부채가 사라졌다.
지난해 말 부채총계가 50.3억원, 자본총계가 69.8억원이 됐다.
그리고 올해 3월 공모로 147.5억원이 들어왔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3 | -202 | -410 |
| 2023 | 58 | -126 | -76 |
| 2024 | 63 | -142 | -78 |
| 2025 | 88 | -106 | -191 |
상반기 매출 27.1억원, 영업손실 51.5억원, 반기순손실 46.7억원이다. 반기말 자본총계는 198.6억원이다.
시가총액 1,288억원, PER -6.7배·PBR 18.46배·ROE -274.0%(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의료기기, 30개) PER 중앙값은 15.84배다. 자산 대비 값이 매우 높게 잡혀 있는데, 이 수치는 공모 전인 지난해 말 자본을 잣대로 쓴다. 반기말 자본으로 다시 재면 배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간다.
왜 스크리너 1037위인가
원점수는 18.8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4.5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의료기기 업종 6개월 수익률 -33.2%, 하위 밴드)이 얹혀 최종 39.5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7.7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31.7%, 3개월 -55.5%, 6개월 +0.0%, 연초 이후 +0.0%다. 52주 밴드에서는 11% 지점에 있다.
회사가 낸 추정치와 반기 실적이 갈라졌다
특례로 상장한 회사는 상장할 때 낸 추정 실적과 실제를 나란히 공시해야 한다. 반기보고서에 그 표가 있다.
회사가 낸 2026년 추정치는 매출 190.6억원, 영업손실 4.31억원, 당기순손실 3.27억원이다.
상반기 실제는 매출 27.1억원, 영업손실 51.5억원, 반기순손실 46.7억원이다.
연간 추정 매출의 14.2%를 반년에 채웠고, 영업손실은 연간 추정치의 12배를 반년에 냈다.
매출은 늘지도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 50.2억원에서 27.1억원으로 46.0% 줄었다.
2025년 추정치도 맞지 않았다. 당기순손실 추정이 182.95억원인데 실제가 191.19억원으로 4.50% 미달했다.
2027년 추정치는 더 크다. 매출 291.3억원에 영업이익 82.3억원, 당기순이익 83.4억원이다.
다만 파는 물건의 마진 자체는 낮지 않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이 14.5억원으로 총이익률이 53.5%다. 문제는 판매비와관리비 66.0억원을 덮을 만큼 팔지 못한다는 데 있다.
현금 소진 속도와 유예 기간
돈이 얼마나 남았고 얼마나 빨리 나가는지가 이 종목의 핵심이다.
반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이 36.7억원이고 기타 유동 금융자산이 100.0억원이다. 합치면 136.7억원이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0.0억원 유출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85.9억원 유출이었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지금 손에 쥔 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대략 1년 남짓이다.
매출채권이 34.3억원에서 58.6억원으로, 재고자산이 36.7억원에서 50.6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은 줄었는데 채권과 재고가 늘었다.
제도상 유예는 남아 있다. 회사가 반기보고서에 적어 둔 대로, 상장일이 속한 사업연도를 포함해 5개 사업연도 동안 매출액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을 받지 않는다. 매출 요건은 2031년부터 적용된다.
계속사업손실 요건은 3개 사업연도 유예라 2029년부터 적용된다.
감사인은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삼정회계법인이었고 올해는 대주회계법인이다. 감사보수도 1억 8,1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줄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27.1억원에서 얼마나 올라오는지, 영업현금 유출 속도가 줄어드는지, 그리고 2027년 추정치인 매출 291.3억원과 영업이익 82.3억원에 닿을 만한 수주나 판매 계약이 나오는지다.
기술의 설명은 구체적이다. 다만 상장할 때 회사가 스스로 적어 낸 올해 숫자와 반년 성적 사이의 거리도 그만큼 구체적이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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