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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1040-1031] LG디스플레이 - 영업이익은 흑자인데 반기순손실이 9,945억이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1031~1040번 구간입니다. 1031위 LG디스플레이(03422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39.6점 — 저평가 컷(67.2점)에 27.6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1031~1040번 구간을 여는 글이고, 본업과 손익이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자리입니다.
본업은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TFT-LCD 패널을 만든다. 26년 반기 기준 제품군별 매출 비중이 IT 36%, 모바일 및 기타 36%, TV 18%, 자동차 10%다.
상반기 연결 매출이 11조1,46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6,523억원에서 4.3% 줄었다.
그런데 매출원가가 더 많이 줄었다. 10조4,017억원에서 9조6,165억원이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이 1조2,505억원에서 1조5,296억원으로 22.3% 늘었다.
영업손익도 방향이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826억원 손실에서 올해 390억원 이익이다.
즉 파는 물건에서 남기는 몫은 좋아졌다.
다만 관리비가 4,222억원에서 6,092억원으로 44.3% 늘어 그 개선분을 상당히 먹었다.
연구개발비는 6,627억원이다. 회사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약 11%대로 적었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61,518 | -20,850 | -30,716 |
| 2023 | 213,308 | -25,102 | -27,337 |
| 2024 | 266,153 | -5,606 | -25,626 |
| 2025 | 258,101 | 5,170 | 2,263 |
상반기 매출 11조1,461억원(-4.3%), 영업이익 390억원으로 흑자전환, 반기순손실 9,945억원이다. 2분기만 보면 영업손실 1,077억원에 순손실 4,188억원이다.
시가총액 48,100억원, PER -58.9배·PBR 0.73배·ROE -1.2%(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디스플레이, 23개) PER 중앙값은 8.02배다. 자산 대비 값은 장부가 아래고, 영업현금 대비 값도 낮다. 그런데 손익은 적자다.
왜 스크리너 1031위인가
원점수는 20.5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5.8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디스플레이 업종 6개월 수익률 -29.0%, 하위 밴드)와 저변동성 -1.2(12개월 변동성 18.6%, 전 종목 하위 59.8%)이 얹혀 최종 39.6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7.6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2.3%, 3개월 -40.2%, 6개월 -32.9%, 연초 이후 -18.5%다. 52주 밴드에서는 15% 지점에 있다.
1조를 잃은 자리는 환율이다
영업이익 390억원과 반기순손실 9,945억원 사이에 1조원이 있다. 그 자리를 봐야 한다.
주석에 항목별로 적혀 있다.
기타영업외비용 1조2,158억원 가운데 외환손실이 1조1,319억원이다. 기타영업외수익 6,828억원 가운데 외환이익이 6,031억원이다.
여기서만 순손실 5,288억원이 난다.
금융비용도 9,011억원으로 지난해 7,746억원보다 늘었다. 금융수익 4,116억원을 빼면 순금융비용이 4,895억원이다.
둘을 합치면 1조183억원이다. 영업이익 390억원을 얹으면 법인세차감전순손실 9,814억원이 나온다.
즉 이 회사가 반년 동안 잃은 돈은 패널을 팔아서 잃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 같은 환율이 다른 자리에서는 반대로 움직였다.
해외사업환산손익이 7,813억원 이익이다. 이것은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자본에 쌓인다.
그래서 반기총포괄손실은 1,896억원에 그친다. 손익계산서의 9,945억원과 자릿수가 다르다.
지난해 상반기는 정반대였다. 순이익 6,537억원이었는데 그 안에 매각예정분류자산처분이익 7,646억원이 들어 있었다. 해외사업환산손익은 7,197억원 손실이었다.
즉 지난해 흑자도 올해 적자도 본업의 성적표로 읽으면 안 된다.
다만 결과는 장부에 남는다.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말 2,819억원에서 반기 말 6,700억원 결손금으로 바뀌었다.
한 고객이 매출의 절반이다
구조에서 확인할 것이 셋 있다.
첫째는 고객이다. 반기보고서에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 두 곳이 적혀 있다. 가사가 6조867억원, 나사가 1조5,130억원이다.
가사 하나가 상반기 매출의 54.6%다. 상위 10개사를 합치면 92%로 지난해 90%보다 더 올라갔다.
둘째는 투자다. 회사는 2025년에 현금 기준 약 1.4조원을 설비에 넣었고, 2026년에는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상반기 투자활동현금흐름이 1조1,837억원 유출이다. 유형자산 취득 9,019억원에 무형자산 취득 4,704억원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966억원 유입이다. 즉 벌어들인 현금보다 더 쓰고 있다.
셋째는 재무구조다. 부채총계 19조8,510억원에 자본총계 7조6,496억원이다.
유동부채 11조6,292억원에 유동자산 7조3,818억원이라 차이가 4조2,474억원이다.
상반기에 단기차입금을 4조1,750억원 빌리고 2조5,098억원을 갚았다. 장기차입금은 1조8,929억원을 빌리고 1조6,234억원을 갚았다. 유동성장기차입금 상환이 1조7,632억원이다.
반년 동안 차입 계정에서만 12조원 넘게 오갔다. 이자로 나간 현금이 2,9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LG전자로 1억 8,359만 3,206주, 36.72%를 갖고 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는지, 2조원 중후반이라는 투자가 계획대로 집행되는지, 그리고 매출의 절반을 주는 고객 한 곳의 주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다.
이 회사의 손익은 지금 환율이 쓰고 있다. 본업이 어디에 있는지 보려면 매출총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줄을 따로 봐야 한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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