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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1030-1026] 이오테크닉스 - 숫자는 좋은데 그 배수의 근거는 공시에 없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1021~1030번 구간입니다. 1026위 이오테크닉스(03903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39.9점 — 저평가 컷(67.2점)에 27.3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깃발은 green가 떠 있습니다. 시장의 서사와 공시의 문구가 다른 자리입니다.
회사가 밝힌 증가 사유는 한 줄이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로 반도체를 마킹하고 뚫고 자르는 장비를 만든다.
실적이 좋다. 지난해 연결 매출 3,808.9억원으로 18.7% 늘었고 영업이익이 807.5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429.0억원으로 35.6%, 영업이익 688.9억원으로 70.9% 늘었다.
점유율도 회사가 적었다. 반도체용 레이저 마커에서 국내 약 95%, 해외 약 60% 내외다. 다만 공식 통계는 없고 납품 라인 기준 자체 추정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그런데 이 실적의 이유를 공시에서 찾으면 짧다.
3월 16일 손익구조 변동 공시에 적힌 원인이 전방산업 투자 증가다. 그것이 전부다.
고대역폭 메모리나 첨단 패키징 같은 표현은 공시 원문에 없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설명이지 회사가 적은 문구는 아니다.
고객은 몰려 있다. 지난해 한 곳이 964.3억원으로 25.32%다. 그 앞해 19.95%에서 올랐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수출이 52%, 내수가 48%다. 단일 사업부문이라 품목별 매출 비중은 공시하지 않는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4,472 | 928 | 765 |
| 2023 | 3,163 | 309 | 366 |
| 2024 | 3,209 | 312 | 428 |
| 2025 | 3,809 | 808 | 572 |
상반기 매출 2,429.0억원(+35.6%), 영업이익 688.9억원(+70.9%)이다. 순이익은 반기만으로 지난해 연간에 육박한다.
시가총액 49,093억원, PER 66.3배·PBR 7.14배·ROE 10.8%(플랫폼 산식, TTM). 피어(반도체, 105개) PER 중앙값은 26.95배다. 이 배수를 정당화할 정량적 근거를 공시에서 찾으면 나오지 않는다.
왜 스크리너 1026위인가
원점수는 14.5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1.3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반도체 업종 6개월 수익률 -16.0%,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1.4(12개월 변동성 19.1%, 전 종목 하위 61.5%)이 얹혀 최종 39.9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7.3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60.0%, 3개월 -13.0%, 6개월 -4.8%, 연초 이후 +46.5%다. 52주 밴드에서는 48% 지점에 있다.
재무는 매우 건전하다
재무 상태는 흠잡을 데가 적다.
부채비율이 13.06%이고 유동비율이 622%다.
차입금은 산업은행 시설자금 70억원 하나다. 이자율이 2.02%이고 앞해 90억원에서 20억원을 갚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24년 553.6억원, 지난해 1,002.9억원이다.
신용등급도 올랐다. 2022년 A플러스에서 2023년부터 AA마이너스다.
주주환원도 늘렸다. 3월 16일에 주당 1,200원 배당을 결정했다. 앞해 500원의 2.4배다.
4월 1일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냈다.
지난해 7월에는 자기주식 21만 7,397주를 전량 처분했다. 장부가 155.6억원인데 처분이익 374.5억원이 자본에 반영됐고 현금 440.2억원이 들어왔다. 지금 자기주식은 0주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158.8%에는 기저효과가 섞여 있다. 2024년에 중단영업손실 39.9억원이 있었다.
대표이사 개인이 207.6억을 보증한다
지배구조에 특이한 항목이 둘이다.
첫째, 지급보증이다. 대표이사 개인이 회사 차입금과 외상매입금에 대해 207.6억원 규모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차입금 자체는 70억원인데 여신이 개인 신용에 연결된 구조다.
서울보증보험 이행보증도 88.7억원이 있다.
둘째, 소송이다. 중국에서 해상운송 중 파손과 관련한 대위구상권 소송이 걸려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심천 인민법원 1심에서 졌고, 지연이자를 포함해 16.7억원을 충당했다. 반기 말에는 18.8억원이 됐다. 항소가 진행 중이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해외 물류와 품질 관리의 위험을 보여준다.
지분은 대표이사가 28.35%, 특수관계인 포함 31.06%다. 변동이 없고 담보나 질권 기재도 없다.
종속회사는 지난해 말 열 곳으로 앞해 열둘에서 둘이 줄었다. 한 곳은 지분 매각, 한 곳은 청산이다. 중국 임가공 부문은 2024년에 사업을 접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25.32%가 된 고객 한 곳의 비중이 더 오르는지, 상반기 성장률이 하반기에도 유지되는지, 그리고 중국 소송의 항소가 어떻게 끝나는지다.
이 회사의 숫자는 좋다. 다만 그 배수를 떠받치는 이야기는 시장에 있고 공시에는 없다. 그 간격을 무엇이 메우는지가 이 종목의 질문이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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