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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1010-1004] 금양 - 밸류에이션이 아니라 생존을 따져야 하는 자리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1001~1010번 구간입니다. 1004위 금양(00157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0.4점 — 저평가 컷(67.2점)에 26.8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스크리너에 오를 자격부터 다시 봐야 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
금양은 발포제를 만들고 2차전지 사업을 벌였다.
이 종목의 배수를 읽기 전에 알아야 할 사실이 셋이다.
첫째, 주권 매매가 2025년 3월 이후 정지돼 있다.
둘째, 2024년과 2025년 감사보고서가 연속으로 의견거절이었다. 그래서 지난해 5월 20일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지금은 회사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으로 정리매매가 보류된 상태다.
셋째, 9월 2일에 증권선물위원회 조치가 공시됐다. 2022년 매출과 매출원가 각 103억원을 실물 이전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로 인식한 것, 몽골법인 연결범위 산정 오류, 공동기업 투자주식 손상차손 미인식, 외부감사 방해와 감리 시 허위자료 제출이다.
조치에 회사와 대표이사, 전 임원에 대한 검찰고발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집행정지 신청과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즉 원장이 쓰는 자본 4,587.8억원은 두 해 연속 의견거절을 받은 재무제표에서 나온 값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028 | 79 | -333 |
| 2023 | 1,520 | -146 | -604 |
| 2024 | 1,537 | -560 | -1,401 |
| 2025 | 1,028 | -447 | -658 |
지난해 연결 매출 1,027.8억원, 영업손실 446.6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658.0억원이다. 올해 1분기는 매출 173.6억원에 영업손실 79.4억원이다.
시가총액 6,333억원, PER -10.1배·PBR 1.38배·ROE -13.7%(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화학, 51개) PER 중앙값은 11.28배다. 이 배수의 분모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왜 스크리너 1004위인가
원점수는 8.1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34.5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화학 업종 6개월 수익률 -14.9%,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5.9(12개월 변동성 0.0%, 전 종목 하위 0.9%)이 얹혀 최종 40.4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6.8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0.0%, 3개월 +0.0%, 6개월 +0.0%, 연초 이후 +0.0%다.
본업은 멀쩡한데 신사업이 끌어내린다
부문으로 갈라 보면 회사 안에 두 얼굴이 있다.
발포제 본업은 지난해 매출 1,360.3억원에 영업이익 50.1억원이다. 그 앞해에도 50.0억원이었다. 2년 연속 안정적인 흑자다.
그런데 2차전지 부문이 매출 2.74억원에 영업손실 450.4억원이다. 그 앞해에도 457.1억원 손실이었다.
매출이 사실상 없는데 손실만 나는 구조다. 회사도 독립된 사업부문으로 공시할 양적 요건에 미달한다고 적었다.
배터리 파일럿 라인 가동률이 10.7%다.
자원개발 부문도 38.7억원 손실이다.
즉 회사 전체를 적자로 만드는 것은 본업이 아니다.
그리고 유동성이 무너졌다. 1분기 말 현금이 92.2억원인데 유동부채가 6,614.4억원이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5,825억원 초과한다.
지난해 말 기준 주석에도 적혀 있다. 당기순손실 690.4억원, 유동부채 차감 후 자산 마이너스 5,712.2억원이다.
결손금은 1분기 말 2,811.7억원이다.
1,356억 연체와 1년 넘게 안 들어온 증자
자금 쪽 일정이 이미 지났다.
2월 19일에 대출 원리금 연체 공시가 나왔다. 원금 1,347.6억원에 이자 8.07억원, 합쳐 1,355.7억원이고 자기자본의 24.8%다.
3월 9일에 그 은행이 대여금 1,356.0억원을 청구했고, 4월에 채권압류와 추심명령 1,379.2억원이 인용됐다.
그사이 자금 조달은 멈춰 있다.
지난해 6월 4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보통주 1,300만주와 상환우선주 1,400만주로 시설자금 4,050억원을 받는 계획이다. 2차전지 공장에 2,500억원, 설비에 1,550억원이다.
배정 대상은 사우디 국적 개인 한 명이 100%를 가진 자본금 1억원짜리 법인이고 재무제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 납입일이 여섯 차례 넘게 밀렸다. 가장 최근 정정에서 올해 9월 30일로 잡혔고 공장 준공일도 지난해 6월에서 2027년 1월로 7개월 미뤄졌다.
발행가액은 15,000원으로 기준주가 9,900원 대비 51.5% 할증이다.
지분에도 표시가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26.55%이고 그 가운데 개인 지분 22.09%가 전부 주식담보대출의 담보로 잡혀 있다.
4월 21일 보고서에 적혀 있다. 담보대출 계약 중 일부가 4월 14일자로 만기가 도래했고 연장 여부를 금융기관과 협의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뒤 후속 공시는 확인되지 않는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가처분이 어떻게 결론 나는지, 9월 30일로 밀린 4,050억원 증자가 실제로 들어오는지, 그리고 만기가 지난 최대주주 담보대출이 연장됐는지다.
이 종목은 값이 싼지 비싼지를 물을 자리가 아니다. 거래가 정지돼 있고 상장폐지가 이미 결정됐다. 스크리너가 점수를 매기기 전에 걸렀어야 할 여섯 번째 사례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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