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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1050-1041] 한국비엔씨 - 4년 걸린 소송을 이긴 반기에 영업이 적자가 됐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1041~1050번 구간입니다. 1041위 한국비엔씨(25684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39.3점 — 저평가 컷(67.2점)에 27.9점 모자란 '고평가'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경고 깃발(red)가 떠 있습니다. 1041~1050번 구간을 여는 글이고, 오래 끌던 일 하나가 끝난 자리입니다.
대법원까지 갔고 이겼다
한국비엔씨는 2007년에 세워졌고 2019년 12월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구에 본사가 있다.
만드는 것은 더말필러 큐젤, 보툴리눔 톡신 비에녹스, 유착방지재 하이배리, 콜라겐 창상피복재 젠타큐, 조직보충재 콜라플레오 같은 미용성형과 수술 시술용 제품이다. 연구용 시약과 키트를 유통하는 바이오유통사업도 함께 한다.
상반기 매출 453.4억원의 구성이 제품 75.6%, 상품 23.7%, 기타 0.7%다. 상품 안에서는 시약과 시험기기가 21.4%로 대부분이다.
이 회사에는 4년 가까이 끌어온 사건이 하나 있었다.
2022년 11월 2일에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의약품 회수·폐기 및 잠정 제조중지 등 명령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냈다. 같은 해 12월에 집행정지가 인용됐다.
지난해 8월 29일에 1심에서 이겼고, 올해 3월 13일 대구고등법원이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리고 6월 25일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했다. 사건번호는 2026두30820이고 상고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적혀 있다.
5월 4일에는 코스닥 소속부가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바뀌었다. 사유는 우량 정기요건 충족이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423 | -101 | -447 |
| 2023 | 810 | 60 | 257 |
| 2024 | 892 | 139 | 133 |
| 2025 | 959 | 17 | 28 |
상반기 매출 453.4억원(-9.4%), 영업손실 18.5억원, 반기순손실 30.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영업이익 53.9억원에 반기순이익 53.7억원이었다.
시가총액 1,648억원, PER -50.7배·PBR 0.71배·ROE -1.4%(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제약/바이오, 73개) PER 중앙값은 13.45배다. 자산 대비 값이 장부가 아래다. 그 자산의 3분의 1이 현금이다.
왜 스크리너 1041위인가
원점수는 15.6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42.2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5.0(제약/바이오 업종 6개월 수익률 -31.6%, 하위 밴드)와 저변동성 +2.1(12개월 변동성 11.9%, 전 종목 하위 32.9%)이 얹혀 최종 39.3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7.9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0.0%, 3개월 -21.4%, 6개월 -51.0%, 연초 이후 -46.2%다. 52주 밴드에서는 10% 지점에 있다.
매출총이익이 27% 줄었다
소송이 끝난 것과 별개로 본업 숫자는 내려갔다.
상반기 매출이 500.5억원에서 453.4억원으로 9.4% 줄었다.
매출원가는 269.4억원에서 284.8억원으로 늘었다. 파는 것은 줄었는데 만드는 값은 올랐다.
그래서 매출총이익이 231.1억원에서 168.6억원으로 27.0% 줄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177.2억원에서 187.0억원으로 늘었다.
결과가 영업손실 18.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53.9억원에서 방향이 바뀌었다.
지난해 연간에서도 같은 흐름이 보인다. 매출은 892.3억원에서 959.0억원으로 7.5%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107.1억원에서 16.3억원으로 85% 줄었다. 판매비와관리비가 310.4억원에서 377.5억원으로 21.6% 늘었기 때문이다.
반기순손실 30.6억원에는 세금도 얹혀 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15.2억원인데 법인세비용이 15.5억원 잡혔다.
현금은 아직 들어온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73.3억원 유입이다.
장부의 3분의 1이 현금이고, 그 옆에 투자 목록이 있다
재무는 가볍다. 자산총계 2,724.9억원에 부채총계가 408.0억원뿐이라 부채비율이 17.6%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927.5억원이다. 자산의 34.0%이고 이 회사 시가총액 1,648.3억원의 56.3%다.
지난해 사이에 장부의 한 줄이 크게 움직였다. 결손금 1,807.6억원이 이익잉여금 220.7억원으로 바뀌었다.
그해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이었다. 손익으로 메운 것이 아니라 자본 항목 사이의 대체로 정리된 숫자다.
그 위에서 회사는 배당을 했다. 2월 25일 이사회에서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상반기에 47.9억원을 지급했다.
그리고 이 회사는 투자를 많이 들고 있다. 반기보고서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주석에 이름이 길게 나열돼 있다.
상장주식으로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두산퓨얼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화갤러리아, SK텔레콤, 엔케이맥스가 있다.
비상장으로는 노브메타파마, 클립스비엔씨, 온코젠, 미토이뮨테라퓨틱스, 프로앱텍, 진메디신이 올라 있고, 해외 쪽으로 Kariya Pharmaceuticals와 Leios Therapeutics, NeoVascularX, Lophora가 있다.
투자조합과 사모투자신탁, 미국채도 들어 있다. 4월 13일 이사회에서는 클라우드럭텀투자조합 제1호 출자를 가결했다.
중국 쪽 허가도 쌓아 두었다. 지난해 5월과 7월, 8월에 필러 제품 세 건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품목허가를 받았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하반기에 매출총이익률이 돌아오는지, 늘어난 판매비와관리비가 무엇을 위한 지출이었는지, 그리고 지난해 받은 중국 허가 세 건이 매출로 나타나는지다.
4년짜리 행정소송이 회사 쪽 승소로 확정됐다. 다만 그 사이 손익은 반대로 움직였고, 지금 이 회사의 안정성은 사업이 아니라 927억원의 현금이 받치고 있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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