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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1010-1010] 사조씨푸드 - 손실 300억은 배가 아니라 관계기업에서 났다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를 순서대로 뜯어보는 연재, 1001~1010번 구간입니다. 1010위 사조씨푸드(01471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40.3점 — 저평가 컷(67.2점)에 26.9점 모자란 '적정' 판정입니다. 가치함정 주의 깃발(yellow)가 떠 있습니다. 1001~1010번 구간을 닫는 글이고, 앞서 다룬 모회사와 같은 구조가 반복되는 자리입니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사조씨푸드는 참치를 잡고 수산물을 가공해 판다. 최대주주가 사조산업으로 61.56%다.
원양어업 선단은 세 척이고 만선 기준 어획능력이 1,600톤이다.
지난해 매출이 1,882.8억원에서 2,380.2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이 95.2억원에서 121.8억원이 됐다.
그런데 순이익이 118.0억원에서 마이너스 283.6억원이 됐다.
손익을 위에서부터 내려오면 한 줄에서 갈린다.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으로부터의 기타손익이 플러스 45.5억원에서 마이너스 348.4억원이 됐다.
주석에 종목별로 적혀 있다. 자회사 두 곳은 플러스 6.2억원과 9.6억원인데 관계기업 한 곳이 마이너스 364.1억원이다.
지분 26.03%를 가진 그 회사의 지난해 순손실이 1,373억원이다. 순자산이 2,707억원에서 1,270억원으로 줄었다.
즉 이 회사의 손실은 배에서 난 것이 아니다.
|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 2022 | 2,011 | 136 | 83 |
| 2023 | 1,760 | -348 | -231 |
| 2024 | 1,883 | 95 | 118 |
| 2025 | 2,380 | 122 | -282 |
상반기 매출 838.9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1.7억원이다. 2분기 단독 영업이익이 7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적자에서 돌아섰다.
시가총액 1,825억원, PER -6.1배·PBR 0.88배·ROE -14.6%(플랫폼 산식, TTM). PER 이 음수라는 것은 싸다는 뜻이 아니라 트레일링 순손실 상태라는 뜻이다. 피어(식품/음료, 49개) PER 중앙값은 9.39배다. 본업의 값과 관계기업의 값을 갈라야 한다.
왜 스크리너 1010위인가
원점수는 12.7점이고, 전 종목을 한 줄로 세운 순위 기반 정규분포(평균 50·표준편차 15)로 옮기면 39.3점이 된다. 여기에 산업 순환매 +0.0(식품/음료 업종 6개월 수익률 -13.9%, 중간 밴드)와 저변동성 +1.0(12개월 변동성 14.1%, 전 종목 하위 42.0%)이 얹혀 최종 40.3점이다. 저평가 컷 67.2점에 26.9점 모자란다. 주가는 최근 1개월 +11.3%, 3개월 +51.4%, 6개월 +25.4%, 연초 이후 +15.1%다. 52주 밴드에서는 87% 지점에 있다.
지분 장부가와 시가가 계속 내려간다
그 관계기업 지분의 상태를 봐야 한다.
장부가가 지난해 말 385.8억원에서 반기 말 344.2억원으로 10.7% 줄었다.
시가도 주당 1,105원에서 833원으로 24.6% 내렸다.
그리고 관계기업 손익이 올해 상반기에도 마이너스 22.6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348.4억원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아직 플러스가 아니다.
즉 손실이 끝났다고 보기 이르다.
현금 쪽에도 봐야 할 항목이 있다.
지난해 연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 343.8억원이다. 그 앞해에는 플러스 221.3억원이었다.
지분법손실은 비현금이라 다시 더해졌는데도 마이너스다.
이유는 둘이다. 당기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즉 근저당권부 채권을 순매입한 것이 350.3억원이다. 잔액이 27억원에서 377.3억원이 됐다.
그 채권을 담보로 다시 160억원을 빌렸다.
그리고 재고자산이 171.6억원 늘었다.
마이너스 현금흐름에서 900억짜리 부동산을 산다
최근 결정 하나가 크다.
8월 12일에 남양물류센터를 은행으로부터 900억원에 사기로 했다. 총자산의 22.9%다.
자금은 자기자금과 금융기관 차입이고 외부평가에서 적정 의견이 나왔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나온 결정이다.
차입은 이미 늘었다. 단기차입금이 725.6억원에서 965.6억원으로 33% 증가했고, 투자부동산과 유형자산, 근저당권부 채권 등 1,024억원이 담보로 설정돼 있다.
사업 확장도 이어졌다. 지난해 7월에 자회사가 육가공 공장을 225억원에 양수해 육가공업에 들어갔다.
배당은 실적과 어긋난다. 흑자 118억원을 낸 해에는 배당이 없었고, 283.6억원 손실을 낸 해에 주당 50원, 총 8.6억원을 배당했다.
지분은 계속 모인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합계가 78.09%에서 81.68%가 됐다. 계열사들이 소량씩 사들이는 보고가 달마다 나온다.
그래서 실제로 도는 물량이 18.32%다.
자기주식은 없고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이력도 없다. 희석 요인이 없다.
4월 20일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처음 냈다.
종합
확인할 것은 셋이다. 관계기업 지분의 장부가가 어디서 멈추는지, 마이너스 현금흐름에서 산 900억원짜리 물류센터가 무엇을 벌어오는지, 그리고 유통물량 18.32%에서 계열 매집이 계속되는지다.
본업은 좋아지고 있다. 다만 이 회사의 손익은 자기 배가 아니라 그룹 안의 다른 회사가 정한다. 앞서 다룬 모회사와 같은 구조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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