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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 톱10-3] 태경비케이 - 석회 독과점에 걸린 세 개의 옵션
밸류체인 플랫폼의 저평가 스크리너 최상위 기업을 위에서부터 한 곳씩 뜯어보는 연재입니다. 이번 글은 3위 태경비케이(014580). 기준일 2026-08-28, 스크리너 점수 99.0점(저평가 판정)입니다.
석회 회사에서 소재 그룹의 캐시카우로
태경비케이(구 백광소재)는 석회석을 캐서 생석회·소석회를 만드는 회사다. 주 고객은 제철소(제강 부원료)이고, 국내 석회 시장의 20%대를 쥔 독과점 사업자다. 여기에 두 개의 다른 얼굴이 있다 — 미국 옥스보우(석유코크스 세계 1위)의 국내 독점 유통권, 그리고 2024년 말 790억원을 들여 취득한 라이온켐텍 지분 34.3%(인조대리석 글로벌 4위·합성왁스 국내 1위)다.
| 연도 | 매출(억원) | 영업이익(억원) | 순이익(억원) |
|---|---|---|---|
| 2022 | 3,451 | 309 | 235 |
| 2023 | 2,942 | 401 | 240 |
| 2024 | 3,086 | 412 | 273 |
| 2025 | 3,859 | 409 | 239 |
영업이익 400억대를 3년째 유지하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050억이다. 2025년 매출 +25%는 라이온켐텍 연결 편입 효과가 크고, 2026년 1분기도 매출 +48%·영업이익 +51%로 편입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산식 기준 PER 3.8배, PBR 0.45배, ROE 11.6%. 영업현금흐름 645억(2025년)으로 현금 창출력도 시총의 60%를 매년 만들어낸다.
왜 스크리너 3위인가
원점수 최상위권 + 저변동성 가점 +5.5. 가치함정 점검은 green이다. 52주 고점(5,210원) 대비 -27% 조정을 받았지만 6개월 낙폭·저점권 기준의 위험 신호까지는 아니고, 이익 체력 대비 가격이 판정의 근거다. 배당은 주당 150원, 현 주가 기준 약 3.9%에 배당성향 29%.
신사업 — 세 개의 옵션이 걸려 있다
① 이차전지 원료(석유코크스). 2025년 7월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반덤핑관세(실효 160%) 예비판정을 내리자, 음극재 원료인 코크스를 독점 유통하는 이 회사가 급등했던 이력이 있다. 직접 음극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원료 유통이라는 점은 냉정히 봐야 하지만, 흑연 공급망 재편이 진행될수록 옵션 가치는 커진다. 미국의 최종판정 후속이 촉매 후보다.
② CCU 탄산칼슘. HD현대오일뱅크와 정유공정 온실가스로 탄산칼슘을 만드는 "세계 최초 상용화" 프로젝트(투자 300억, 연산 60만톤 설계)를 2020년부터 추진해 왔다. 다만 시제품 출시가 반복 지연됐고 상용 가동 여부가 최근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 기대주였던 만큼 최대 검증 과제이기도 하다. 석회 소성이 CO2 다배출 공정이라는 점에서 CCU는 신사업이자 본업의 탄소 비용 헤지라는 이중 의미가 있다.
③ 라이온켐텍. 매출 70% 이상이 수출인 소재 회사가 연결로 들어왔다. 철강 경기에 묶인 본업과 상관관계가 낮은 이익원이라는 점이 포트폴리오 효과다. 태경그룹의 "1조원 글로벌 소재그룹" 전략의 축이기도 하다.
리스크
본업의 숙명 — 생석회 수요는 제강에 묶여 있어 국내 철강 감산이 길어지면 직접 타격이다. 소성 연료(유연탄)·전력비도 원가의 급소다. 790억 인수에 따른 차입 부담(2025년 총부채 174억 → 1,265억 급증)은 재무 여력을 갉아먹은 대가이고, CCU가 계속 밀리면 "기대만 소비한 신사업"으로 남을 수 있다.
종합
영업이익 400억·영업CF 645억짜리 회사를 1,050억에 사는 셈법 자체가 판정의 전부다. 철강 경기라는 무게추와 흑연 관세·CCU·라이온켐텍이라는 세 옵션의 줄다리기 — 옵션이 하나라도 숫자로 확인되는 순간 PER 3.8배는 유지되기 어렵다. 확인할 것은 CCU 상용화 공시와 미국 흑연 관세 최종판정이다.
이 글은 밸류체인 플랫폼의 스크리너 판정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판정 근거와 실시간 수치는 플랫폼 기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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